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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에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웬 말인가?"

권용
  • 입력 2021.01.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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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언론에 정치권이 손을 뻗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 견지

언론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이 뉴스통신진흥회(이하 진흥회) 차기 이사장으로 청와대 홍보수석 출신 이백만 씨가 거론되는 상황에 유감을 표시했다.

언론노조는 "독립성과 공정성이 존재 이유인 공영언론사 사장에 전직 청와대 홍보수석이 거론되는 상황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청와대를 비롯 정부·여당 등 여권이 공영언론 감독 기관 수장으로 정치인을 대놓고 선임한 사례가 없었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이사장으로 하마평이 오르는 이백만 씨는 참여정부 시절 국정호보처 차장, 대통령 홍보수석·홍보특보를 지내고 2010년 지방선거, 2012년 총선 후보로 선거를 치른 이력의 소유자로 언론노조와 시민사회는 초지일관 정치권이 언론계, 특히 공영언론에 손을 뻗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이 일궈 낸 촛불 혁명 정신을 받든다는 현 정권에서 이 전 수석과 같은 정치인을 진흥회 이사장으로 하마평에 오르게 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정치 지망생들이 언론계를 자신들의 놀이터로 삼으려는 시도는 연합뉴스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언론노조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청와대와 민주당이 이 전 수석을 진흥회 이사 후보로 고려한 것이 사실이라면 즉각 중단하고 공영언론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합리적 인물을 추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히며 공영언론사 이사장 선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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