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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중국판 유튜브 빌리빌리, 결제사업 진출한다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1.01.06 15:56
  • 수정 2021.01.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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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빌리가 최근 빌리빌리의 상하이 자회사인 샹하이환디엔정보과기유한공사(上海幻电信息科技有限公司)를 통하여 "bilibilipay.com"및 "bilibilipay.cn" 도메인을 등록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최근 중국 최대의 IPO를 앞두었던 앤트그룹의 상장이 중국정부의 상장불허 방침으로 꿈을 접어야 했던 마윈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의 실종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중국판 유튜브라 할 수 있는 “빌리빌리”가 결제관련 도메인을 등록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중국 언론들이 “빌리빌리”가 결제 사업에 진출한다는 사실을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빌리빌리(NASDAO : BILI, Bilibili, 哔哩哔哩, 줄여서 B站이라 표현함)는 지난 20년 11월 중순 경, 3분기 발표한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 32.3억 위안(한화 약 5,426억 원)으로 지난 해 동기 대비 74% 증가하였다. 

중국판 유튜브라 불리는 빌리빌리(NASDAO : BILI, Bilibili, 哔哩哔哩, 줄여서 B站이라 표현함)의 로고, 최근 결제사업 진출이 예상된다고 중국 언로들이 보도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빌리빌리 홈페이지 켑쳐
중국판 유튜브라 불리는 빌리빌리(NASDAO : BILI, Bilibili, 哔哩哔哩, 줄여서 B站이라 표현함)의 로고, 최근 결제사업 진출이 예상된다고 중국 언로들이 보도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빌리빌리 홈페이지 켑쳐

또한 지난 3분기 MAU(Monthly Active User)는 지난 해 동기 대비 약 54% 중가한   1.97억 명이며, 이 중 모바일 사용자의 MAU는 지난 해 동기 대비 61% 성장한 1.84억 명으로 발표되었다. 

빌리빌리 가입자 중 유료가입자 수는 약 1500만 명으로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하여 89% 성장한 수치이다. 이 수치가 의미하는 바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자택 대기 시간이 장기화 되면서 나타난 영향이기도 하다. 다만, 유료 사용자들의 콘텐츠 이용료 지불비율이 지난 해 6.2%에서 20년 7.6%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는 빌리빌리가 최근 빌리빌리의 상하이 자회사인 샹하이환디엔정보과기유한공사(上海幻电信息科技有限公司)를 통하여 "bilibilipay.com"및 "bilibilipay.cn" 도메인을 등록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는 지푸바오(支付宝, 알리페이)의 “alipay.com”, 차이푸통(财付通, 위챗페이)의 “tenpay.com”, 그리고 징둥지푸(京东支付, 징둥페이)의 “jdpay.com”과 비슷한 의미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빌리빌리지푸(哔哩哔哩支付, 빌리페이)로 해석하는 것의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빌리빌리가 이번에 등록한 두개의 도메인 이름은 그들의 브랜드를 보호한다는 의미 외에도 빌리빌리가 독자적으로 자체 결제 웹 사이트를 구축하고, 앞서 언급한 도메인 이름을 기반으로 자체 결제 브랜드를 출시할 것이라는 점이 이면에 존재한다는 논리적인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을 뒷받침하는 사실로는 빌리빌리가 지난해(2020년) 11월부터 이미 결제 관련 업무를 위해인력을 채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빌리빌리 공식 홈페이지와 다수의 인력채용 사이트에서 페이먼트 즉, 결제 업무 관련 직무 수행이 가능한 인력들을 채용하기 시작했으며, 결제 상품 관리자의 직무 설명에 “지갑 디자인 및 결제 관련 상품의 전반적인 기획을 담당할 PM을 모집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들을 살펴보면, 빌리빌리가 자체적인 결제서비스 진행을 위해 상당히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의 결제시장은 알리페이, 위챗페이, 그리고 징둥페이에 이어 이제 빌리페이가 가세하면서 4파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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