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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코로나 장발장' 지원 약속, 예산 부족하면 경기도가 책임"

권용
  • 입력 2021.01.0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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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자신의 SNS로 ‘늘어나는 코로나 장발장’ 국민 의견 수렴하여 경기도 먹거리 그냥 드림 코너 운영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현장 방문을 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사진=경기도 제공)

 

4일 새해 첫 도정 일정으로 경기 광명시 광명푸드마켓에 설치된 ‘경기 먹거리 그냥 드림 코너’를 찾은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먹을 게 없어서 훔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냥 다 드려라”라며 “이곳을 이용해야 할 정도면 사실은 지원대상이다. 약간 악용이 되더라도 여기까지 오시는 분들이면 그냥 일단 다 지급하고, 또다시 올 경우 확인해도 된다”고 전했다.

'경기 먹거리 드냥 드림 코너'는 지난달 29일부터 광명·평택·성남시 등 3개 지역의 푸드마켓 내에 설치돼 운영을 시작, 즉석밥, 라면, 참치캔 등 12종을 제공하며 외부 기증받는 경기 광역푸드뱅크로부터 음식을 가져와 먹을 게 없는 사람에게 무조건 제공하는 곳이다.

곽선미 경기도 복지사업팀장은 “개인정보를 받는 것은 곧바로 해당 시군의 복지관계자들에게 연락해 긴급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곳을 이용할 경우 이름과 주소, 연락처를 제공하면 필요한 음식을 즉석에서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이날 이 지사는 “예산이 부족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경기도가 책임질 테니까 오시면 그냥 다 드리라”며 '코로나 장발장'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해 11월 이 지사가 자신의 SNS에 ‘늘어나는 코로나 장발장’을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며 경기도 먹거리 그냥 드림 코너 운영이 시작됐다.

당시 이 지사는 “굶주림으로 빵을 훔칠 수밖에 없는 ‘장발장’이 지금 우리 이웃이 되고 있다. 어떤 경우에도 범죄를 정당화할 순 없지만, 배가 고파 범죄를 저지르는 일은 막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국가가, 사회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경기 먹거리 그냥 드림 코너'는 나머지 28개 시군별로 1곳씩 희망하는 종합복지관, 노인복지관 등에 설치 운영된다.

또한 부천시, 의정부시에 있는 노숙인 시설 2곳에 이달 중 ‘경기 먹거리 그냥 드림 냉장고’를 설치해 1일 1회 당일 물량 소진 시까지 떡을 무료로 제공한다.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 안산시, 시흥시 등 노숙인 시설이 있는 5곳에 시설 방문이 어려운 노숙인에게는 음식 쿠폰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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