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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근태 정신, 민주주의 지키고 경제적 불평등 해결하는 일"

권용
  • 입력 2020.12.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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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유린해온 세력들 늘 경제수호의 가면을 쓰고 복귀노려
4·19 혁명 후 '잘 살아보세'를 내건 박정희 군부세력, 민주정권 10년의 결실을 후퇴시킨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구호 역시 '경제 살리기'였다고 강조

'아름다운 민주주의자, 故 김근태 의장'을 회상하며 2021년도 '김근태 정신'을 강조한 이재명 경기지사(사진=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가 '아름다운 민주주의자, 故 김근태 의장'을 회상하며 2021년도 '김근태 정신'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벌써 9년. '아름다운 민주주의자' 故 김근태 의장님을 기억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김 의장의 삶에 대해 "26번의 체포, 10년의 수배 생활, 7번의 구류, 5년 6개월의 투옥과 고문. 뼛속까지 사랑했던 민주주의와 보통 사람들의 삶을 위해 당신께서 감내했던 가시밭길"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고문 휴유증으로 평생 고통받으면서 자신을 고문했던 이근안을 직접 찾아가 "용서한다. 건강하시길 빈다"고 말했던 대목을 언급하며 누구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삶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장에 대해 "의장님은 늘 ‘민주세력의 과제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었다고 전하며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쓴 글 '2012년을 점령하라'는 불평등과 부정의가 판치는 대한민국을 향한 절박한 외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민주주의를 유린해온 세력이 늘 경제수호의 가면을 쓰고 복귀를 노린다고도 말했다. 4·19 혁명 후 '잘 살아보세'를 내건 박정희 군부세력, 민주정권 10년의 결실을 후퇴시킨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구호 역시 '경제 살리기'였다고 강조했다.

그런 이유로 "민주주의를 소중히 가꾸고 지켜나가는 것. 당신께서 "인간 영혼의 구원 문제"라고 했던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는 일. 2020년에도 2021년에도 김근태 정신이 유효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김 의장이 "고요한 성품으로 정계의 신사로 불렸던 분. 그럼에도 불의에는 불같이 행동하셨던 분"이라고 말하며 9번째 기일을 맞아 숭고했던 김근태 의장의 삶과 유지를 성실히 따르겠다는 다짐을 올리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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