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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중국 OTT 이젠 무한경쟁 속으로....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0.12.30 12:22
  • 수정 2020.12.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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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반인들의 소비능력 향상과 스마트TV의 보급확대에 따라 OTT 단말기는 현재 엄청난 속도로 확대일로에 있다고 볼 수 있다. 2019년 52% 이상의 중국 가정에서 OTT 단말기를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시청하였고, OTT 커버리지는 6.11억 명을 넘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중국 OTT 플랫폼들의 두번째 전쟁

중국 일반인들의 소비능력 향상과 스마트TV의 보급확대에 따라 OTT 단말기는 현재 엄청난 속도로 확대일로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빅데이터 전문기관 아오웨이(北京奥维互娱科技有限公司)의 <2019년 중국 OTT발전 예측 보고서>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52% 이상의 중국 가정에서 OTT 단말기를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시청하였고, OTT 커버리지는 6.11억 명을 넘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광둥남방신매체(广东南方新媒体股份有限公司)의 새로운 전략상품인 시위에TV(喜粤TV) 런칭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新媒股份
광둥남방신매체(广东南方新媒体股份有限公司)의 새로운 전략상품인 시위에TV(喜粤TV) 런칭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新媒股份

보고서는 2019년 OTT + IPTV 단말기 시장 규모는 603.7억 위안으로 종합 영상시장 규모의 반 이상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중국 인터넷 시청각 발전연구보고(2020中国网络视听发展研究报告), 자료출처=아오웨이후위(奥维互娱)
2020년 중국 인터넷 시청각 발전연구보고(2020中国网络视听发展研究报告), 자료출처=아오웨이후위(奥维互娱)

이러한 방대한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는 아이치이, 유쿠, 텐센트, 망고TV의 영향력으로 풀이되며,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현재 영상 서비스 플랫폼의 가입자 증가 속도가 완만한 상황에서 텔레비전 스크린을 활용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유효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2020년 중국 OTT 시장 현황

최근들어 중국의 가정에는 텔레비전 스크린을 활용한 인터넷의 사용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OTT 단말기의 성장속도 역시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미 TV단 활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전문기관 아오웨이(北京奥维互娱科技有限公司)의 <보고서>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일 현재, 중국 OTT 단말기 총량은 25,988만대로 지난 해 동기 대비 2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말기 종류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2019년 중국 스마트TV를 활용한 OTT 활용 수치는 21,604만대에 이르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8%가 증가한 수치이며, OTT 셋탑박스는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한 4,384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2019년 중국 OTT 단말기 총체수량 통계 및 증감현황, 자료출처=아오웨이후위(奥维互娱)
2016-2019년 중국 OTT 단말기 총체수량 통계 및 증감현황, 자료출처=아오웨이후위(奥维互娱)

또한 2020년 중국 OTT 활용 총규모는 약 30,319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으며, 그 중 스마트TV 활용량은 25,440만대에 이르고 OTT 셋탑박스의 활용량은 4,879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들 가정 중 대략 2/3 이상이 가정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는 약 5-7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시장이 된다는 의미이다. 올해 5월 OTT 단의 일평균 활용 시간은 4.7시간으로 지난 해 동기 대비 0.4시간 증가했으며, DAU(Daily Active User)는 약 8,788만 대로 지난 해 동기 대비 약 2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TV의 개방된 플랫폼의 운영, 5G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콘텐츠 서비스에 매우 유리한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 OTT시장의 확대일로에 상당히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해진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중국 OTT 시장 누적 규모는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결국 중국 OTT시장은 천억위안 규모의 거대한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만일 중국 인터넷TV의 MAU 순위를 정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아이치이, 유쿠, 텐센트, 망고TV가 될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 OTT단(스마트TV+셋탑박스) VOD 매체 순위, 자료출처=아오웨이후위(奥维互娱)
중국 OTT단(스마트TV+셋탑박스) VOD 매체 순위, 자료출처=아오웨이후위(奥维互娱)

은하키위TV(아이치이 + CNR(China National Radio, 中央人民广播电台 – 은하), 윈스팅극광TV(云视听极光TV, 텐센트 + 남방미디어 – 윈스팅(云视听)), CIBN쿠먀오잉스(CIBN酷喵影视, 유쿠 + CRI(China Radio International) CIBN)) 등 3개 집단의 각축전에 망고TV(芒果TV, 후난방송국)의 등장으로 4파전의 경쟁 형국이 만들어진다. 

2019년 영상 플랫폼의 회원 증가 속도가 주춤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그러면서 사전 VOD 서비스가 제공되고, 회원들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면서 ARPU(Average Revenue Per User)를 증가시키는 전략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 단계에서 여전히 성장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OTT 시장은 1000억 위안을 돌파할 수 있는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OTT 단말기의 매출액은 회원들의 서비스 이용료 뿐만은 아니다. 화징데이터(华经数据, 华经艾凯(北京)企业咨询有限公司)의 OTT 산업 수입 분류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OTT 산업 광고수입의 비율이 52%, 회원들의 서비스 이용료 수입 비율이 22%, 그리고 부가가치 서비스 수입 비율이 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광고주들의 OTT 단말기를 활용한 광고에 대한 흥미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산업적 배경하에 아이치이, 유쿠, 텐센트, 망고TV 등의 OTT에 대한 몰입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그들은 어떤 도전자들과 마주칠까? 숏클립과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들은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2019년 6월, 시과영상(西瓜视频)과 화수(华数)가 합작으로 통하여 시과영상 TV판인 “화수션시광(华数鲜时光)”을 런칭을 선언했고, 2020년 6월 콰이쇼우(快手)와 신메이구펀(新媒股份, 广东南方新媒体股份有限公司)가 합작을 통하여 콰이쇼우 TV판인 “윈시팅콰이TV(云视听快TV)”를 런칭했다. 

숏클립 영역의 쌍두마차라 불리는 이 두개 업체의 대형 스크린 영역으로의 전환은 이미 시대의 흐름이 되었고, 많은 이들이 당연한 진화과정이라 여긴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놓고 보면, OTT단의 전체적인 현황은 이미 하나의 굳건한 산업으로서 안정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고, 인터넷 동영상 분야의 아이치이, 유쿠, 텐센트, 망고TV의 경쟁과 협력(竞合) 관계는 산업화 과정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여진다.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중국 OTT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한국 콘텐츠는 어떻게 이 거대한 중국 시장에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까? 

브랜디드 콘텐츠 또는 콘텐츠+커머스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한류 콘텐츠의 디테일과 중국 시장의 거대함을 결합할만한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윤교원 대표 / (주)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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