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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나오미, 르브론 제임스 AP통신 올해의 선수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0.12.2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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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이 뽑은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된 르브론 제임스(사진=Los Angeles Lakers 페이스북 갈무리)

남자농구의 르브론 제임스와 여자 테니스의 오사카 나오미가 AP통신이 뽑은 올해의 남녀 선수로 선정되었다.

AP통신의 해마다 개인종목 단체종목은 물론 미국과 미국외의 선수를 가리지 않고 남녀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수 한명씩을 선정해 오고 있다.

2020년 올해의 선수 선정기준을 빼어난 성적 외에도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등 경기방 밖에서의 사회적인 활동에도 많은 점수를 주었다.

 

 

르브론 제임스 적극적인 인종차별 발언

르브론 제임스는 2019~2020 시즌 소속팀인 LA 레이커스 팀을10년 만에 NBA 우승으로 이끌었다.

LA 레이커스는 마이애미와의 NBA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28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르브론을 앞세워 106대 3으로 승리해 최종 전적 4승2패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르브론 제임스는 ‘파이널 6경기’에서 평균 29.8득점 11.8리바운드 8.5어시스트를 기록, 개인 통산 4번째 우승과 함께 4번째 챔피언 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LA 레이커스 우승은, 2020년 초 헬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가 활약했던 2010년 우 승 이후 10년 만이었다. 통산 17번째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린 LA 레이커스는 보스턴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팀이 되었다.르브론 제임스는 과거 메이저리거 볼티모어 오리올즈 애덤 존스 선수가 인종차별적 야유의 표적이 되었을 때 “인종차별은 앞으로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바른 소리를 할 수 있는 우리 같은 사람들, 무럭무럭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힘을 합해 그들을 이끌어야 한다. 정말 어려운 대화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들과 대화를 계속하면 인종차별을 없에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고 말했었다.

제임스는 지난 5월25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백인 경찰의 무자비한 제압으로 흑인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행인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백인 경찰은 약 5분간 무릎을 떼지 않고 흑인 남성의 목을 압박했고, 그 과정에서 흑인 남성은 "숨을 쉴 수 없다. 나를 죽이지 말라"며 애원했지만, 경찰은 요지부동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는 끝내 숨졌다.

그 사건 이후 제임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조지 플로이드가 했던 말인 '숨을 쉴 수 없다'라는 글이 쓰인 상의를 입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AP통신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된 오스카 나오미(사진=오스카 나오미 인스타그램 갈무리)

 

오스카 나오미, 마스크 7번 갈아 쓰고 경기 임해

일본의 오스카 나오미는 아시아 여자 테니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2018년 US오픈 결승에서 미국의 세리나 윌리엄스를 꺾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오사카 나오미는 ‘코로나 19’ 속에서 투어 중단에 대해 항의를 하기 위해 US오픈 전초전 대회 4강전을 보이 코트 했었고,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의 폭행 사망사건의 항의 시위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했었다. 오사카는 US오픈 대회 도중 인종차별에 항의하며 흑인 피해자의 이름이 새겨진 마스크를 7장 준비하여 매 라운드마다 교체해서 쓰고 경기를 하기도 했다.

오사카 나오미는 1997년 일본의 오사카에서 일본인 어머니와 아이티 출신의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다. 4살 때 미국으로 이주해서 아버지의 지도로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했다.

서비스 속도가 여자선수로는 세계정상권이 시속 190km가 넘고, 스트로크 파워가 거의 남자선수에 육박할 정도로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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