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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최초 바다청소선 '경기청정호' 취항, 내년부터 본격 활동

권용
  • 입력 2020.12.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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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청정호' 경기도가 최초로 건조한 바다청소선, 22일 취항식
- 내년부터 매년 100톤~200톤의 침적폐기물 수거. 쓰레기 운반. 침적물 준설에 활용
이재명 지사, “깨끗한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삶을 다음 세대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

경기도 최초 바다청소선 '경기청정호'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사진=경기도 제공)

깨끗한 경기바다 조성을 위해 경기도가 최초로 건조한 바다청소선 '경기청정호'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22일 화성시 전곡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서철모 화성시장, 윤화섭 안산시장, 이진복 전 국회의원,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김인영․오진택․원미정․안광률․김종배 도의원, 정승만 경기남부수협조합장, 박상룡 ㈜미래중공업 대표이사(시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청정호의 첫 출항을 알리는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 지사는 “최근 서해안 뿐 아니라 바닷속이 쓰레기로 가득 차 있어 해양생물도 생명을 잃고 있는데 (해양 쓰레기가) 우리 인간을 해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다. 현재도 환경 호르몬에 대한 피해가 엄청 보고되고 있다”면서 “경기도가 바다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더 관심을 갖고 (해양 쓰레기 수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구는 우리의 짧은 생이 끝난 다음에도 다음 세대들이 살아가야 될 매우 중요한 터전이기 때문에 우리 자신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깨끗한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삶을 다음 세대들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쓰레기는 정말 심각하다. 그것이 결국은 인간에 되돌아온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시점에서 경기 청정호의 취항은 의미가 있다”면서 “경기도의회도 깨끗한 바다를 지켜내는 데 함께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이 지사는 경기청조호에 직접 시승해 내부를 둘러보고 박경희 경기청정호 선장에게 명명패를 수여했다.

경기청정호는 길이 33m, 폭 9m 총 154톤급으로 8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굴삭기 1기, 인양틀 1기, 크레인 1기, 작업정 1대 등 해양쓰레기 수거장비가 탑재되어 한 번에 폐기물 100톤까지 실을 수 있다. 입체 음파탐지기 1대와 무인비행체 드론 1대도 실려 바닷속 쓰레기를 조사할 수 있다.

경기청정호는 취항식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경기도 연안 및 수중에 침적돼 있는 폐기물을 매년 100~200톤을 수거, 도서지역 쓰레기 운반과 어항 내 쌓이는 침적토 준설작업에도 참여한다.

경기도는 앞서 해안가쓰레기 수거, 어초어장폐기물 수거,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 등 방식으로 지난 1,457톤, 2018년 1,160톤, 2017년 987톤, 2016년 940톤 등 해마다 약 1,000톤 이상의 해양쓰레기를 처리해왔다.

인천시를 비롯, 부산, 전북, 전남, 경남과 같이 자체적으로 해양쓰레기 청소를 위한 전용 선박 운용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018년 경기바다 청소선 건조 계획을 수립했고 지난해 청소선 설계 용역을 완료, 올해 예산 52억5,000만 원을 투입해 이달 청소선 건조를 완료했다.

경기도는 도민들에게 깨끗한 바다를 돌려주기 위해 경기청정호 건조를 비롯해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바다환경지킴이 사업, 불법어업단속 등  ‘깨끗한 경기바다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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