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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현대 지휘봉 잡나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0.12.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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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사진=울산 현대 페이스북 갈무리)

 

김도훈 감독이 카타르에서 벌어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도 불구하고 울산 현대가 서둘러 퇴진을 발표 한 것이 후임 감독이 사실상 내정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도훈 감독은 2017년 울산 현대와 4년 계약을 했다.

김 감독은 감독 부임 첫해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렸다.

2018년 FA컵 준우승, 2019년 정규리그 준우승, 2020년 FA컵 준우승, 정규리그 준우승, 계속해서 준우승만 하다보니까 구단에서 AFC 아시안 컵 결승전을 앞두고 결과에 상관없이 경질을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산 현대는 지난 19일 카타르에서 벌어진 이란의 페르세폴리스 팀과의 결승전에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두고 2012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되찾았다.

 

 

울산 현대, 부와 명예 모두 이뤄

울산 현대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명예와 함께 많은 수입도 올려 ‘꿩 먹고 알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우선 우승상금 400만 달러와 함께 출전수당 100만 달러, 2021년 2월에 벌어질 FIFA 클럽월드컵 참가수당 등 600만 달러, 약 65억 원의 수입이 확정되었다.

또한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2021년 2월에 있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하게 되었다.

클럽월드컵은 지난 2000년 창설되었고, FIFA 마케팅사의 파산으로 중단되었다가 2005년 재개되었다.

클럽월드컵은 최하위(6위)만해도 100만 달러의 출전료를 받는다. 울산 현대와 함께 유럽챔피언 바이에른 뮌헨 등 4팀의 출전이 확정되었다.

2020년 대회는 원래 올해 12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연기 되서 오는 2021년 2월 1~11일 카타르 도하에서 7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2002 월드컵 당시 주장으로 대한민국을 4강으로 이끈 홍명보 전무이사(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후임 감독,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이사

울산 현대 새 감독으로 내정 된 것으로 알려진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전무이사는 선수 시절 A매치 136경기(10골)에 출전했다. 한국 축구역사상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을 받고 있다.

월드컵에는 4회(1990·1994·1998·2002) 출전했는데, 2002 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이기도 했었다.

지도자로서는 2009년 이집트 U-20 월드컵 8강에 올랐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축구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땄다.

그러나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1무2패를 H조 최하위인 4위에 그친후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가, 후배 이영표 씨로부터 “월드컵은 경험하는 대회가 아닌 결과를 보여주는 대회”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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