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소재 H아파트에서 11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관리비 절감을 위해 경비원 1명 감원을 결정하자, 최근 이에 반대하는 입주민들이 아파트의 안전과 경비원 일자리 보장을 주장하며 입주민 밴드에서 찬반투표를 하여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동수가 7개인 H아파트에는 현재 경비원이 7명 근무하고 있는 상태이다.
17일 현재 입주민 밴드에서 한 주민의 제안으로 진행중인 “경비원 감축통한 관리비 절감안” 찬반투표에는 입주민 31명이 참가하였는 데, 반대가 28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상태이다. 밴드 게시글에서 대부분의 입주민들은 “세대당 관리비 4천원정도가 줄어드는 대신에 아파트의 안전관리에 크게 구멍이 생길 수 있고, 아파트 환경관리도 이전보다 나빠질 것이다,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이런 시기에 취약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보장해 주자는 훈훈한 이야기도 많이 들리던데 참 안타깝다”면서 비용절감만 앞세우는 입주자대표회의의 결정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안양군포의왕과천비정규직센터 정성희 아파트노동자지원사업단장은 “안양시 아파트 동별 평균 경비원 수는 1.2명이라면서, H아파트의 현재 경비원수는 동별 평균 경비원수보다 적은 데도 오히려 경비원을 더 줄이겠다고 하여 아파트의 안전관리나 환경관리에 문제가 발생될까 우려된다, H아파트는 경비원수만 적정하게 가져가면 상생협약식을 맺고 안양시에 우수아파트로 표창을 추천할 수도 있는 아파트이다” 면서 입주자대표회의에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주문했다.
입주자대표회의 S회장은 “관리비 절감차원에서 입주자대표회의가 한 결정이다, 입주민들의 의사를 잘 반영하여 결정하겠다”면서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