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博愛)
코로나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요즘 병실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병원을 통째로 비워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나선 사람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인천 박애병원 김병근 원장이다.
오늘은 박애(博愛)를 한자로 알아보겠다.
넓을 박(博)과 사랑 애(愛) 자를 쓰는데 자형은 모두 중국과 동일하다.
‘博’의 왼쪽에 있는 열 십(十)은 ‘전부’ ‘일체’라는 뜻이 있다. 여기에서 뜻을 넓혀 ‘많다’, ‘넓다’라는 뜻까지 쓰인다.
펼 부(尃)는 법도를 크게 펼친다는 뜻이다.
여기서 다시 클 보(甫)를 파자(破字)하면 쓸 용(用)과 열 십(十)으로 나뉜다.
그러므로 ‘博’은 널리[十] 쓰임[用]이 있는 것에 크게 [尃] 뜻을 펼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랑 애(愛) 위에 있는 글자는 손을 본떠 만든 ‘손톱 조(爪/爫)라는 부수이다.
‘愛’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면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것을 손으로 억누르고 있는 모습이다.
널리 사랑을 펼친다는 박애(博愛), 그 이름과 걸맞게 이를 행동으로 옮긴 박애병원 김병근 원장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