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5일 오후2시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남북 양측에 조속한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촉구하기 위하여 통일대교 남단에서 북단까지 1.25km를 '삼보일배'로 건넜다. 이날 행사는 2004년 12월15일 개성공단 첫 생산제품 ‘통일냄비’가 세상에 나온지 16년이 되는 기념일에 맞추어 진행했다. DMZ지역이라 출입이 제한되어 일반시민들은 삼보일배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은 온라인 125배로 동참했는 데, 125배를 한 후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해 개인 SNS에 해시태그(#개성공단 재개 선언)와 함께 게시했다. 125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전체 기업 수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지난 11월10일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촉구하며 도라산전망대로 집무실 이전을 발표했지만, 유엔사에 제지를 당하여, 현재 임진각 바람의 언덕에 임시 집무실을 설치하고 통일대교에서 36일째 개성공단 정상화를 요구하며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지사는 “평화부지사 집무실 설치는 행정영역이다. 이런 비군사적 행위까지 유엔사가 승인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어처구니없다, 명백한 내정간섭이고 주권침해에 해당한다고 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이번 ‘삼보일배’를 통해 유엔사의 불허로 도라산전망대 집무실이 막힌 것과 미국의 대북제재로 개성공단이 열리지 못하는 현재 상황의 문제점을 이슈화하며, 개성공단 재개 촉구의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이날 이 부지사는 회견문을 통해 "이제는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를 위한 범국민운동 기구 설립을 제안한다. 미국의 대북제재의 틀에 갇혀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개성공단 재개를 먼저 선언하고 정상화를 위한 국제적 협력 모색 등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36일동안 매일같이 개성공단 기업인 등 수많은 시민들이 이재강 평화부지사 집무실을 지지 방문하고 있으며, 통일대교에서는 가짜 유엔사 해체와 개성성공단 재개를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의 기자회견과 퍼포먼스가 연일 계속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