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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평화철도,통일대교에서 "남북철도 가로막는 가짜 유엔사 해체하라"

신영배 전문 기자
  • 입력 2020.12.08 19:33
  • 수정 2020.12.0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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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대교에서 기자회견과 퍼포먼스 진행하고 이재강 평화부지사와 간담회 가져
기자회견문 전문 첨부

()평화철도 회원 17명은 128일 오후12시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인시위를 하는 통일대교에서 남북철도 가로막는 가짜 유엔사를 해체하라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통일대교에서 기자회견하는 평화철도 회원들

()평화철도는 기자회견문에서 "남북 철도 연결과 현대화는 우리 경제의 활성화와 한반도 평화의 관건이다. 개성공단 재개는 그 첫 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 개성공단 재개시까지 1인시위를 계속 하겠다는 이재강 평화부지사의 용기와 결단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한다. 족보 없는 유엔사는 대한민국의 주권에 대한 부당한 간섭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통일대교에서 1인시위하는 이재강평화부지사를 방문한 권영길 평화철도 상임대표

권영길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하기 위한 이재강 평화부지사의 도라산전망대 집무실 설치가 가짜 유엔사에 의해 가로막혔다. 이 땅의 평화를 가로막는 유엔사는 해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이후 평화철도 회원들은 북으로 가는 평화열차를 가짜 유엔사가 가로막는 것에 항의하는 행위극를 했고. 또 이진석 화가는 유엔헌장을 준수하지 않는 가짜 유엔사에 항의하는 뜻으로 유엔헌장을 짓밟아버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북으로 가는 평화철도를 가로막는 유엔사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평화철도 회원들

이들은 기자회견후 임진각 이재강 평화부지사 집무실을 방문하여 이재강 부지사와 개성공단 재개 방안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하기 위해 개성공단이 보이는 도라산전망대에 임시집무실을 설치하려다가 유엔사의 반대로 막히자 임진각에 임시집무실을 설치하고 통일대교에서 29일째 1인시위를 하고 있다. 15일에는 통일대교에서 삼보일배를 할 예정이다.

임진각 임시 집무실에서 이재강평화부지사와 간담회

[사단법인 평화철도 성명서]

이 땅이 뉘 땅인데 오도가도 못 하느냐! ‘족보 없는유엔사는 부당한 내정간섭을 즉각 중단하라!”

4.19혁명 이야기가 아니다. 1960년에도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21세기 백주대낮에, 세계 경제 10위권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임진각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시민단체 회원이라면 모를까,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지자체의 부지사가 임진각에서 농성을 하다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

이재강 부지사는 남북에 가로막힌 장벽도 넘어서자는 의미에서 개성공단이 바라보이는 도라산전망대에 임시 집무실을 설치하려고 했다. 경기도에 소재를 둔 40여 개에 이르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 생사의 기로에 선 그들의 간절한 소망도 함께 담아서였다.

관할 부대인 육군 1사단도 흔쾌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유엔사에서 반대한다는 것이다. 이재강 부지사는 억이 막혔다. “내 나라, 내 땅에 텐트 하나 설치하는 것도 못하게 막는 게 말이 되느냐는 것이다.

유엔사는 애초에 유엔의 공식 기구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족보 없는 자식이라고 표현한다. 천 번 양보해서 족보에 없더라도 군사적인 문제에 역할이 한정된 유엔사가 주권 국가의 자치단체가 텐트 하나, 의자 하나 갖다 놓는 것에 대해서까지 간섭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기억한다. 지난 2018년 남북이 합의한 철도·도로 현대화를 위한 조사를 반대해 나선 것도 유엔사였다. 통일대교는 지난 20년간 남북을 연결하는 평화의 다리였다. 정주영 회장이 소 떼를 몰고 방북할 때도 이 다리를 건넜고,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이 육로로 평양을 갈 때도 통일대교를 건넜다. 2018427일 문재인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통일대교를 거쳐 판문점으로 향했다. 그런 통일대교가 이제는 족보도 없는 유엔사에 의해 통일단교가 되고 말았다.

개성공단은 북측 근로자 5만여 명과 남측 관리자 800여 명이 함께 울고 웃으며 매일 통일의 기적을 만들어 나가는 평화의 광장이었다.

화해와 협력, 평화와 번영을 향해 나아가자는 남북 합의의 상징적 공간이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그 어떤 합리적 이유나 근거도 없이 160개 기업들의 명줄을 끊어버렸다. 남북을 잇는 신뢰의 끈도 잘라버렸다. 세상 어느 천지에 파산도, 비리도, 독직도, 아무 잘못도 없는 공단을 폐쇄하는 나라가 있는가! 대한민국이 자본주의 국가가 맞기는 한가, 엄중히 묻고 싶다.

지금은 비록 남북관계가 꽉 막혀있지만 언제까지나 막혀있을 수 없고, 또 그래서도 안 될 것이다. 사단법인 평화철도는 남북 철도 연결과 현대화가 우리 경제의 활성화와 한반도 평화의 관건이라고 생각하며 개성공단 재개는 그 첫 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 평화철도는 이재강 평화부지사의 용기와 결단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족보 없는 유엔사는 대한민국의 주권에 대한 부당한 간섭을 즉각 중단하라!

통일부는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북측과의 실무협의에 즉시 착수하라!

2020128

사단법인 평화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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