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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불법경마 근절 위한 '불법경마 사이버 국민 모니터링단' 모집

권용
  • 입력 2020.12.02 14:39
  • 수정 2020.12.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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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불법경마 근절을 위한 '불법경마 사이버 국민 모니터링단'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11월 29일부터 12월 20일까지,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한국마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경마산업이 위기 상황으로 몰린 가운데 해외경주 영상을 이용한 온라인 불법경마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법적인 제약으로 국내 합법 경마는 온라인 베팅이 불가하지만, 불법경마는 법의 테두리 밖에서 제약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경마 영상 및 경주정보와 현지 예상지까지 번역해 제공되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안방에서 일본 경마를 얼마든지 베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019년 불법도박 실태조사(사행산업통합감독관리위원회 발간)'에 따르면 불법사설경마 규모는 약 6조 8898억 원, 합법 경마산업의 94%에 육박하며, 이에 따라 세금과 공익기금이 연간 1조5000억원 가량 누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온라인 마권 발매가 허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불법경마가 온라인으로 확산되어 불법경마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불법사이트를 자체 단속하기에는 인력과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마사회가 '불법경마 사이버 국민 모니터링단'을 발족해 국민 참여를 통한 효과적 근절에 나섰다. 국민 모니터링단으로 위촉시 1년간 불법경마사이트 및 홍보글을 감시·신고하게 되며, 불법사설경마 근절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된다. 자신의 신고로 사이트가 폐쇄되면 1건당 최대 1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되며, 분기별 실적이 우수할 시 최대 100만원의 활동지원금도 받게 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불법경마는 온라인 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무제한 베팅이 가능하여 중독유병률도 합법경마의 세 배에 달하며, 불법세력과 결탁되면 승부조작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 이번 국민 모니터링단 운영을 통해 불법경마 차단은 물론, 국민의 눈높이에서 건전한 경마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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