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마혜경의 시소 詩笑] 우연한 아침

마혜경 시인
  • 입력 2020.11.24 09: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의 일상은 언제나 우연히~

출처/YES블로그
출처/YES블로그

 

우연한 아침

- 마혜경
 
 

산책 다녀온 연심 씨 손 위에

민들레 한 송이 피었네요

들판에 뿌리를 두고 홀로 왔다죠

그녀가 쪼그려 앉자 발목에 닿은 꽃잎

똑똑, 꺾이고도 이렇게 활짝일 수가

연심 씨 손에 꽃물이 듭니다

 

연심 씨 아니 민들레는 노란 부처일까요

민들레 아니 연심 씨는 꽃인 걸까요

 

흰 발우를 꺼내 창가로 갑니다

민들레는 아니 연심 씨는 정말 꽃이 될까요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