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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세계 최다승은 뉴욕 양키즈의 27승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0.11.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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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 11승 요미우리 자이언츠 22승 뉴욕 양키즈 27승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가 한창이다.(사진=NC 다이노스 페이스북 갈무리)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가 한창이다.

NC 다이노스가 이기면 팀 창단 이후 첫 승이고, 두산 베어스가 이기면 7승을 달성한다.

한국 프로야구 최다승은 기아 타이거즈(해태 타이거즈 포함)의 11승이고, 일본 프로야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22승이다. 그리고 메이저리그는 뉴욕 양키즈가 27승으로 최다승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 세계최고 명문 팀인 뉴욕 양키즈 줄 무늬유니폼은 누구나 입고 싶어 하는 유니폼이다.

메이저리그에 처음 뛰어 들려는 신인이나 외국 선수들은 일단 뉴욕 양키즈 팀에 입단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아 본 다음, 여의치 않을 경우 다른 팀으로 간다.

지난 2001년 쿠바에서 망명한 호세 콘트레라스 선수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엄청난 계약금을 준비했는데도 불구하고 뉴욕 양키즈의 줄무늬 유니폼을 택한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전 세계 거의 모든 야구선수들이 뉴욕 양키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명문 팀이기 때문이다.

뉴욕 양키즈는 2009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면서 무려 27차례나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1901년에 시작된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챔피언을 가리는 월드시리즈는 1904년과 1994년 두 차례 만 실시되지 않았고, 텍사스 레인저스, 콜로라도 로키즈, 밀워키 브르어스,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애틀 매리너스, 템파베이 레이스 등 6팀은 아직 한차례의 우승도 하지 못했다.

뉴욕 양키즈는 1920년대 홈런왕의 대명사인 베이브 루드를 영입하면서부터 메이저리그를 평정하기 시작했다.

양키즈는 베이브 루드와 루 게릭 등의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1923년 월드시리즈를 처음 제패했다. 그 후 1936년부터 39년까지 4연패 한 것을 비롯해서 20년대부터 30년대까지 8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1940년대는 한 때 마리린 몬로의 남편으로도 유명했던 조 디마지오를 내세워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1949년부터 53년까지 5연패를 차지했는데 '월드시리즈 5연패' 기록도 아직도 깨어지지 않은 대기록으로 남아있다.

한국 프로야고는 해태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연패가 최다이고, 일본 프로야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9연패가 전설로 남아있다.

 

프로야구 세계 최다승을 기록을 보유한 뉴욕 양키즈(사진=New York Yankess 페이스북 갈무리)

1960년대는 미키 맨틀과 요기 베라가 양키즈 전성시대를 책임졌다. 두 선수는 양키즈가 1961년과 62년 월드시리즈를 2연패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양키즈도 항상 잘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1963년부터 1976년까지 14년 동안은 암흑기 였다. 1963년과 64년에는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었지만 각각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이후 10여 년 동안은 월드시리즈 진출은 커녕 아메리칸리그 정상에도 오르지 못했다. 그 당시 메이저리그는 군웅할거 시대여서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볼티모어 오리올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신시네티 레즈 등이 번갈아 우승을 차지했었다.

양키즈는 1977년과 78년 다시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했다. 당시 양키즈의 마운드에는 론 기드리, 타석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옮겨온 레지 잭슨이 활약했었다.

그 후 양키즈는 '어둠의 80년대'를 보낸다. 80년대 들어 단 한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이다.

양키즈는 1978년 이후 무려 18년만인 1996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이듬해인 1997년에 신생팀 플로리다 마린스에 패권을 내줬으나, 98년에 다시 빼앗아 왔고, 1999년과 2000년에도 2연패에서 성공했다. 96년 이후 양키즈가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2003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로저 클래맨스,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 그리고 공격진에 버니 윌리엄스, 티노 마르티네즈 같이 좋은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양키즈 사상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조 토레 감독의 공을 빼 놓을 수가 없다.

조 토레 감독은 1995년 양키즈에 부임해 이듬 해 인 1996년 우승을 차지하는 등 모두 4차례 정상에 올랐다. 조 토레 감독은 선수들을 끝까지 믿기 기용하는 전형적인 덕장 스타일이다.

그러나 양키즈는 2000년 우승 이후 3차례나 상처를 입었다.

2001년 월드시리즈에서는 김병현 선수가 속해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역전패를 당했고, 2002년에는 애너하임 에인젤스 돌풍에 휘말려 월드시리즈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하자 괴짜인 조지 스타인 브레이너 구단주의 참을성이 한계에 도달했다. 그래서 2003년에는 반드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기 위해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투자를 했다.

로저 클레맨스, 마이크 무시나 등 선발진이 넘쳐 나는 데도 불구하고 쿠바 출신의 호세 콘트레라스를 영입했고, 일본의 강타자 마쓰히 히데키 선수를 3년 간 2100만 달러를 들여 받아들였다. 그러나 선수만 좋다고 우승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우승을 하려면 실력과 함께 운도 따라 주어야 한다. 양키즈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4승3패로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양키즈는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시카고 컵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 온 플로리다 마린스에게 2승4패로 밀리고 말았다.

사실 선수들의 연봉 합계가 5,000만 달러를 넘지 않은 플로리다 마린스와 1억2,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뉴욕 양키즈의 객관적인 전력은 8대2 정도로 뉴욕 양키즈가 우세했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우승은 신이 점지 한다'는 말은 역시 거스를 수 없는 진리였다.

뉴욕 양키즈는 지난 2009년 월드시리즈에서 내셔널리그 우승팀 필라델피아 필리즈 팀을 꺾고 2000년 우승 이후 9년 만에 통산 27번째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이후 11년째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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