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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원 음악통신 339] 콘서트 프리뷰: KBS한전음악콩쿠르 입상자 초청 음악회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11.17 14:34
  • 수정 2020.11.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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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반포 심산아트홀

올해로 27회를 맞은 KBS한전음악콩쿠르는 명칭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방송사 KBS와 한국전력공사가 함께 주최, 피아노, 현악, 관악, 성악의 총 4개 부분으로 이루어진 명망 있는 콩쿠르이다. 11월 26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반포심산아트홀에서 KBS한전음악콩쿠르 입상자 기념 콘서트가 소프라노 김은경과 해설과 진행으로 열려 까다롭고 엄격한 심사조건을 거쳐 올해 입상한 4명의 영광스러운 얼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11월 26일 목요일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열리는 KBS한전음악콩쿠르 입상자 초청 음악회

피아노의 지윤건은 예술의전당영재아카데미 출신으로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고 재학 중 서울대학교에 조기입학하여 현재 1학년에 수학 중인 영재다. 손을 많이 떨어 음악을 그만두어야 할지 고민을 하며 좌절감을 느낀 적이 있는데 그러한 손으로도 얼마든지 훌륭한 연주를 멸칠 수 있다는 걸 증명하여 비슷한 상황이나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는 지윤건은 리스트의 <단테소나타>와 슈만의 <헌정>을 연주한다.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첼로의 백승연은 각종 매체의 발달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언택트 공연의 활성화로 예술에서의 시공간의 경계가 허물어가는 요즘, 음악으로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코로나로 지친 이들을 위해 위로를 건네주고 싶다고 한다. 빠르고 열정적인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1번 1악장과 괴상한 도깨비의 현란한 춤사위인 카사도의 <녹색 악마의 춤>(Dance of the green Devil)을 선보인다.

콩쿠르 수상자들과 음악회 프로그램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수료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클라리네티스트 이소정은 올해 여름 6주 연속으로 KBS한전콩쿠르와 중앙콩쿠르에 참가하여 힘든 스케줄을 극복해 내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 뿌듯하다는 자부심을 내비쳤다. 드비엔느의 소나타 1번과 페에르네의 칸토네타를 통해 따뜻하고 푸근한 클라리넷의 매력을 마음껏 과시한다.

소프라노 김지유는 아버지께서 힘든 시절 매일 저녁 클래식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위로받으시던 모습을 보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음악인이 되고 싶다고 성악을 시작한 효녀다. 서울예고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석사과정을 수료한 후 미국 맨해튼 음대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그녀는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중 '보석의 아리아'와 <로비오와 줄리엣> 중 '아! 꿈속에서 살고 싶어요>' 그리고 한국 가곡 이수인의 <내 맘의 강물>이라는 잘 알려진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을 보석 같은 음성으로 전달하고 착한 성품으로 객석을 가득채운다.

소프라노 김은경, 사진제공: 유니버설 뮤직

이번 음악회의 사회와 해설을 맡은 소프라노 김은경은 그들의 멘토, 스승과 같다. "서초문화재단의 젊은 예술가 지원사업으로 KBS와의 협업을 통한 우수한 인재를 발굴, 콩쿠르라는 등용문을 통과한 그들에게 실질적인 무대까지 제공한 이번 음악회를 통해 4명의 입상자들이 성장하는데 큰 발판이 되길 바란다"라고 소프라노 김은경은 소회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 미 착용 시 입장이 불가하고 좌석 간 띄어앉기를 비롯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하에 개최되는 11월 26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반포 심산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서초문화재단을 통한 사전예약, 무료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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