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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결혼과 출산, 포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

권용
  • 입력 2020.11.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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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출산은 선택의 문제지만 포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

결혼과 출산은 선택의 문제지만 포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힌 이재명 경기지사(사진=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경기지사가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이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아모르파티 시대에 국가의 역할>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경기도 여론조사 결과에서 ‘결혼을 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52%만이 ‘그렇다’고 답했고 (2017년 63%) 20~40대에서는 47%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으며, ‘자녀가 있어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65%가 ‘그렇다’ (2017년 74%), 20~40대에서는 58%만 질문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양육비, 사교육비 등 경제적 요인이라고 밝히며 자신이 이런 말을 하는 청년들을 많이 만난다고 전했다. "이 지옥을 내 자식들에게 물려줄 수 없잖아요."라는 청년들의 이야기에 그 절박함의 깊이를 모르지 않기에 정말 마음 아픈 이야기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출생률과 관련하여 청년들의 인식 변화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고 밝히며 분명히 사회문화적 인식의 변화가 느껴진다고도 전했다. '근대적 개인'을 중시하고 기존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세대적 흐름에 다르지 않으며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 존중해야 할 변화 양상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결국 주권자의 삶을 지키는데 국가 역할에 대한 질문이 남는다고 전하며 개개인의 선택과 별개로 결혼과 양육을 선택하지 '못'하는 시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동산과 양육 문제는 기업, 국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일로 북유럽에서 '라떼파파'는 남성 유강휴직을 장려하는 국가정책과 기업문화가 있어 가능한 일이고 세계 최장 수준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일도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며 변화하는 사회 인식에 주목하면서 국가의 역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이유라고 전했다. 결혼과 출산은 선택의 문제지만 포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한 번 더 언급하며 결혼이 주는 충만함과 안정감, 나아가 아이 키우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주권자의 소박한 소망은 국가가 마땅이 지켜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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