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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미연합훈련 중단, 다시 '평화의 봄' 불러올 것"

권용
  • 입력 2020.11.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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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대북정책을, 북측 역시 내년 1월 당대회에서 대남 대미 정책의 전략적 방향을 밝힐 가능성 높아
변화의 초입에서 한반도 운명 당사자인 남북의 주체적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개성공단 재개와 한미연합훈련 연기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재명 경기지사(사진=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경기지사가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와 더불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책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성공단 재개와 한미연합훈련 연기 고민할 때'라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미국의 46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조 바이든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양국이 평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존중하는 한미동맹과 관계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역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전하며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대북정책을, 북측 역시 내년 1월 당대회에서 대남 대미 정책의 전략적 방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변화의 초입에서 한반도 운명 당사자인 남북의 주체적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을 주도적으로 열어나갈 때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와 돼지열병 같은 감염병 상황 또한 남북 협력을 하루 빨리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개성공단 재개 선언임을 밝히며 9·19 평양공동선언의 합의사항인 개성공단 재개 선언과 남북협의 제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북측의 신속하고 조건없는 호응도 필요하며 개성공단 재가동은 통일경제특구 경기북부의 미래 비전에 관한 문제라고도 설명했다. 또한 남북이 ‘선선언·후협의’로 대북제재의 틀(비핵화 프레임)을 넘어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협력한다면 끊어졌던 대화 채널도 복원될 것이라 덧붙였다.

또 다른 당면 과제로 내년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의 연기를 주장했다. 2018년 우리 정부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발표가 평창동계올림픽 북측 대표단 참가로 이어져 '평화의 봄'을 맞았다고 전하며, 내년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통해 남북대화 재개 여건을 성숙시킬 필요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 역시 합리성과 예측가능성을 중시하여 평화 정착과 비핵화가 선순환 관계임을 인지하고 협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녹슨 철조망을 이고 사는 경기도민의 삶이기에 평화와 번영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경기도지사의 절실한 책무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1,370만 경기도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로서 우리 정부에 드리는 고심 어린 제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남북의 시간이라고 밝히며 얼어붙은 땅을 일구는 우리의 쟁기질이 다시 한 번 평화의 봄을 불러오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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