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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의 이봐, 해봤어?

정문섭 전문 기자
  • 입력 2020.11.07 22:21
  • 수정 2020.11.0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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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도전자 위기의 승부사, 정주영 이봐 해봤어? 박정웅 지음

 

14년간 국제무대에서 정주영 회장을 보필했던 전 전경련 박정웅 상무가 술회하는 한국경제 격동기의 비화와 정주영 회장의 업적을 재조명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정웅 전무는 1974년부터 1988년까지 전경련 국제담당 상무로 정주영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 기간은 정 회장이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서 가장 눈부신 활동을 펼친 시기였다.

 

이 책이 처음 선을 보인 것은 2015년 1월로 1915년 출생한 정주영 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간했다. 1, 최빈국에서 선진국 문턱까지 놓은 다리들 경부고속도로 건설 비화 현대자동차 독자개발 관련, 미 대사와 담판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정주영 회장 어록 “자동차는 말이야 일종의 바퀴달린 국기야, 좋은 자동차를 만들어 세계 여러 나라에 팔면 이것들이 굴러다니면서 한국의 기술과 공업수준을 세계에 선전하고 다니는 것이 되거든?” “도로가 동맥이라면 자동차는 그 동맥을 돌아다니는 피와도 같다. 동맥에 피가 원활하게 돌아야 그 나라 경제의 활력이 가능하다.” 조선소 발상 - 된다고 생각하면 안 보이던 길도 보이고, 안 된다고 생각하면 있는 길도 안보이게 되는 법이다. - 지금 바다에 떠다니는 대형 선박 3척 중 1척은 한국에서 건조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준다. 서산간척지 사업-여의도면적의 33배 4700만평 국토를 개간했다. 새로 생긴 토목공학 용어, 정주영 공법 유튜브 영상 참조하면 될 듯.

 

“남이 생각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내고, 남이 하는 일과 다르게 해야 남과 다를 수 있고, 그들을 앞설 수 있다.” 중동건설 진출 - 길이 없으면 만들며 해결해 나가면 된다. 사막이 뜨겁다고 하지만 밤에는 서늘하다고 하니 낮에는 에어컨 켜고 재우고 밤에 불 켜놓고 일하면 된다. 부족한 물은 차로 길어오면 되고, 일 년 내내 비가 오지 않는다니 얼마나 좋으냐? 모래와 자갈은 지천에 깔려 있다고 한다.

 88서울 올림픽 유치 비화 -나고야와의 싸움 52대 27표로 승리 2, 그의 정신, 그의 기상 통일에 대한 갈망과 집념 대통령 출사표 -내가 대통령선거에서 낙선한 것은 실패한 것이 아니다. 결정적 실패자는 부도를 맞은 국가와 그 아래에 고통을 받은 국민이고, 더 큰 실패자는 국가를 부도낸 대통령으로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사람이 가장 큰 실패자다. 성공한 노동자 리더십과 덕불고 필유린德不孤必有隣 덕이 있으면 반드시 따르는 사람이 있으므로 외롭지 않다는 뜻이다. 큰 손과 구두쇠 은행이 전당포보다 못하다 신군부 압력에 맞선 소진 정주영 박태준과의 라이벌 관계 피터 드러커 교수와의 만남 세기의 도전자, 위기의 승부사 - 어떤 일이 아주 힘들고 어렵다는 것은 그 일이 그만큼 해야 할 가치가 있고, 그 열매 또한 크다는 것이다. 힘든 일을 앞에 놓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대들면 없어 보이던 방법이 보이고, 반대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있는 길도 안 보이게 된다.

피터 드러커의 말 “제가 한국경제와 정주영 회장님을 뵙고 깨달은 것은 경영은 학식과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론과 머리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가의 정신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과 기질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론이 아니라 타고난 천성에 천성에서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3, 인간 정주영 정주영과 이병철 회장, 갈등과 아름다운 화해 정주영 구자경과의 깊은 우정 만능 엔터테이너 정주영 18번지 서유석의 ‘이거야 정말’, 송대관의 ‘쨍하고 해 뜰 날’ 서산간척사업 이야기 명예박사 학위 수여사에 담긴 그의 일생 거인의 발자취에 담긴 가치 재발견 사진 에세이로 보는 그가 걸어온 길 에필로그 순으로 정리 실패해도 신용을 잃으면 안 된다. 53년 고령교 복구공사 참담한 실패경험 1) 물가상승, 2) 교량공사 경험기술 부재, 3)장비부족 - 57년 한강 인도교 복구공사 수주로 연결 65년 태국 고속도로 건설 참여 참담한 실패 - 3년 뒤 68년 경부고속도로 건설 수주

거인의 마지막 미소 “인간의 극히 유한한 삶의 시간 속에서 무한한 열정과 창의력, 그리고 초인적인 도전정신으로 범인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발자취를 세상에 남긴 그의 위대한 정신은 오래도록 우리 가운데 정신유산으로 남아 용기와 영감, 그리고 에너지의 원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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