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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한 경기 4골,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5골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0.11.06 15:24
  • 수정 2021.06.2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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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20일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 전에서 손흥민이 혼자서 4골을 터트려 세계축구를 깜짝 놀라게 했었다. 그러나 리오멜 메시는 유럽축구(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한 경기 5골을 터트린 적이 있다.

세계최고 축구클럽 팀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에서 FC 바르셀로나 소속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한 경기 5골’이라는 믿기지 못할 기록을 세웠다.

리오넬 메시는 2012년 3월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뉴 캄프 구장에서 벌어진 2011~12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독일의 레버쿠젠 팀을 상대로 혼자서 5골을 넣으며 팀의 7대1 승리를 이끌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함께 세계 3대 공격수로 불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영국)가 메시가 혼자서 5골을 넣은 것을 보고 “웃긴다. 말도 안 된다 역대 최고의 선수다”며 자신보다 메시가 낫다는 것을 인정하기도 했다.

리오넬 메시는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전반 23분 만에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2분에는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들이 몰려있는 좁은 간격 사이로 감각적인 왼발 슛을 날려 2번째 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전반전에 혼자서 3골을 넣고도 배가 고픈지 후반전에도 맹위를 떨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4분 만에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한 템포 빠른 오른발 로빙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메시는 후반 13분과 39분에도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연속골을 터뜨리며 5골 넣어 대기록을 완성했다. 수준이 약간 떨어지는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가 아니라 16강 토너먼트에서 5골을 터트렸기 때문에 더욱 갚진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월드컵 축구대회 한 경기 최다 골도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러시아의 올레크 살렌코 선수가 카메룬 전에서 기록한 5골이다.

메시는 이미 축구 역사에 남을 전설적인 선수들도 경이를 표하고 있다.

독일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면서 현역시절 ‘축구황제’로 불렸던 프란츠 베켄 바우어는 “메시는 디에고 마라도나와 보비 찰튼을 섞어 놓은 선수 같다”며 극찬을 했었다.

디에고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으로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와도 바꿀 수 없다는 선수다. 환상적인 드리블과 감각적인 패스 그리고 탁월한 골 감각은 마치 곡예를 부리는 것 같았다.

메시도 자신도 아르헨티나 선배 선수인 마라도나를 존경해서 ‘제2의 마라도나’로 불리는 것을 좋아 했었다.

보비 찰튼은 1956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여 약 20년 동안을 선수로서 활약, 759경기 출장기록을 세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로 남아있는 선수다. 1966년 영국에서 치러진 월드컵에 출전해서 3골을 넣으며 영국의 우승을 이끈 대포알 같은 슈팅의 소유자다.

그러니까 베켄 바우어는 메시가 마라도나의 환상적인 드리블과 패싱 그리고 찰튼의 폭발적인 슈팅을 두루 갖춘 선수라고 평가한 것이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에서 보비 찰튼의 전설을 이어가고 있던 라이언 긱스는 “메시는 디에고 마라도나, 펠레를 넘어서는 선수라도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가 기록하고 있는 골이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라고 평했었다.

그러나 메시에게도 약점이 있다.

국가대표팀 간의 경기 즉 A매치에 약하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월드컵에서 잇따라 부진하고 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8강 진출 실패, 1998년 프랑스 월드컵 4강 진출 실패, 2002 한,일 월드컵 죽음의 조에서 탈락해 16강에도 진출하지 못했고, 2006 독일월드컵에서도 8강 전 에서 탈락했다. 당시 독일 전에서 어린 메시는 벤치를 지켜야 했다. 페케르만 감독으로부터 외면을 당한 것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세계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전성기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강력한 우승후보 였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독일과 8강전에서 0대4로 패해 탈락했다. 메시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메시는 남아공 월드컵 당시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무수히 많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고, 메시의 놀라운 활약 덕분에 상대팀인 나이지리아의 에니에야마 골키퍼가 그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한국과의 2차전에서는 곤살로 이과인이 해트트릭을 기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나 박주영의 자책골을 포함해 아르헨티나가 기록한 4골에 메시가 모두 관여했다.

메시는 그리스와 3차전에선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메시는 멕시코와 16강전에서도 카를로스 테베스의 결정적인 골을 도왔다. 물론 독일 전에 침묵했고,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으나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지켜본 이들 중 누구도 메시의 출중한 기량에 의문부호를 달지 못했다.

메시는 그 후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를 우승 시키지 못해 은퇴를 했다가,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성원으로 번복을 한 상태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 선수(사진=Tottenham Hotspur 페이스북 갈무리)

 

유럽축구(UEFA) 챔피언스리그

각 대륙마다 2개의 대회가 있다. 국가대표 팀 간의 최고 국가대표 축구팀을 가리는 대륙 선수권대회, 그리고 각 국 프로축구 클럽 팀 간의 대륙최고 클럽축구 팀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대륙 마다 이름은 약간 다르지만) 등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1955년에 유러피언 컵으로 시작 된 대회가 1992년부터 이름을 바꿔 지금까지 진행 되어오고 있는 대회다.

매년 7월쯤 시작되는 토너먼트 형식의 예선전을 통과한 10개 팀들과 조별리그 시드배정을 받는 22개 최상위 팀으로 분류된 총 32개 팀들이 8개조로 나뉘어 각 조별로 4팀씩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본선경기를 치른다.

매 년 12월에 모든 조별 리그전이 종료되면, 각 조의 1, 2위 팀은 그 다음 해 2월부터 5월까지 계속되는 16강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또한 각 조의 3위 팀은 한 단계 아래 수준의 UEFA 유로파리그의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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