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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 경비노동자 2차간담회...그동안 쌓인 불안과 불만 표출

신영배 전문 기자
  • 입력 2020.11.03 21:18
  • 수정 2020.11.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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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는 21차간담회에 이어서 3일에도 공동주택 경비원 인권 증진 조례발의를 위한 아파트노동자 대표 2차 간담회를 개최하여 경비노동자 대표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

간담회에는 경비노동자 대표 18명을 비롯하여 정덕남 시의원이 참석했고, 하상수 안양군포의왕과천비정규직센터대표, 정성희 경기중부아파트경비노동자지원사업단장과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했다.

  이날 2차 간담회에 참석한 경비노동자 대표들은 그동안 쌓인 불안과 불만을 한꺼번에 표출했다. 간담회 참석한 경비노동자 대표들은 전원 발언을 통하여..."휴게시설 개선이 필요하다, 휴게시간중 근로문제 개선되어야 한다, 초단기계약으로 인한 고용불안 꼭 해결되어야 한다, 주민갑질도 참을 수 밖에 없다, 입주자대표회의와 용역업체 대등한 관계에서 계약할 수 있어야 한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안심하고 일하게 해달라, 관리사무소의 지시를 어디까지 수용하고 거절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 이런 자리 처음이다 그동안 갑질 무시 참았던 것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 힘있는 자조모임의 만들어야 한다" 며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전달했다

 경비노동자의 현장 의견은 주무부서 공무원의 배석없이 정덕남 시의원만이 경청했다. 이번 조례 발의를 준비중인 정의원은 조례내용을 설명하면서 경비노동자가 갑질과 모욕을 당하는 소식을 들을 때 가슴이 아팠다, 제시한 조례안은 검토안이다, 공동주택 관계자들 의견을 두루 듣고 경비노동자의 인권 보호와 권익 증진에 도움이 될 조례를 만들겠다며 적극적 추진 의사를 피력했다.

하상수 비정규직센터대표는 산업역군이었던 선배노동자가 이제는 사람을 살리는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고 계신다, 선배노동자의 인권과 노동환경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희 지원사업단장은 아파트노동자 실태조사결과 확인된 문제점과 향후과제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문제점으로는 1. 4개시중 안양시가 3개월 초단기계약 비중이 가장 높다, 2.CCTV로 경비원 감소, 3.휴게시간 증가로 임금 삭감, 4.코로나 실직자 증가로 60~70대 노동자의 고용불안 발생, 5.아파트관리주체의 비민주성이 경비노동자 근무환경 악화 연결 등을 지적했고, 12월까지 아파트경비노동자 자조모임을 결성하고, 입주자대표회의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원사업단은 조례 대상을 다른 시처럼 경비원에서 경비, 미화, 관리까지 포괄하는 아파트노동자로 확대해야 한다, 경비노동자 자조모임이 지속 활성화되도록 협의회 구성 및 운영을 지원할 근거조항을 삽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원사업단측은 주무부서의 경비노동자의 열악한 인권과 노동환경에 대한 개선의지 부족에 대해서도 항의성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간담회 시작시점에 이번 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최병일 시의회의장권한대행이 참석해 인사말을 했고, 박준모 시의원과 주택과장이 잠시 배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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