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사랑에 충고 말고 축하를!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다
- 마혜경아바 사르나와 노니는 결혼했다
분명 재산을 노린 거야,
열여덟 살 노니가
일흔한 살 아바를 꼬셨다며
사람들은 그녀를 의심했다
사랑은 이렇게도 시작된다
기름 가게에서 일하는 노니가
아바네 농경지로 농기구 기름을 배달하면서
둘은 정이 들었다
53년의 간격에 기름 한 방울이라도 닿은 걸까
가난한 아바에게서
금 11g과 840만 루피아를 받은 노니 가족은
간소한 결혼 준비로 딸의 사랑을 존중했다
멀리 인도네시아에서 건너온 소식에
이곳에서도 혀를 차는 사람들이 많다
늙은이가 돈으로 매수했어,
모두 아바를 의심했다
암만 떠들어봤자 소용없다
이번엔 아바가 노니에게 사랑을 배달할 테니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