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낯선 길에 빠질 때가 있다
때로는
-마혜경
손수레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고 있다
아, 죽고 싶어? 미친 인간아
노인을 간신히 피한 차들이 창문을 열고
같은 욕설을 한다
지나가던 한 노인이 달려와
노인의 손을 잡고 주변에 수신호를 보낸다
클락션 소리 두 배로 울린다
묻지마라
법의 잣대로 따지지 마라
누구나 길 잃을 자격이 있지 않나
때로는
-마혜경
손수레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고 있다
아, 죽고 싶어? 미친 인간아
노인을 간신히 피한 차들이 창문을 열고
같은 욕설을 한다
지나가던 한 노인이 달려와
노인의 손을 잡고 주변에 수신호를 보낸다
클락션 소리 두 배로 울린다
묻지마라
법의 잣대로 따지지 마라
누구나 길 잃을 자격이 있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