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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전 정무수석은 조선일보 표태준 기자의 “교묘한(?) 보도” 피해자 인 듯

이원환 전문 기자
  • 입력 2020.10.12 17:23
  • 수정 2020.10.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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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8일 목요일 연휴 시작전 라임펀드사건 피고인 이강세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김봉현이, “이강세에게 5천만원을 주었고 이강세가 강기정 전 수석에게 전달했을 것” 이라고 주장.
- 이강세는 “이미 2020년 7월 재판에서 강기정 전 수석을 만난 적은 있지만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고 증언
- 검찰이 피고인을 압박하여 허위 모해 위증을 하도록 하여 “돈을 준 사람은 없고 돈을 받은 사람만 있는” 희한한 재판이 다시 시작된 것 아닌가?.
-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사건을 연상케 해.

10월 9일 새벽 1시 37분 조선일보 표태준 기자는 ‘5000억 금융사기 옵티머스 대표 “청와대 5명-여당인사 7명에 로비’ 라는 제목으로 옵티머스펀드와 라임펀드를 함께 보도하였다.

제목만으로는 옵티머스펀드와 라임펀드 사건은 ‘회사가 다른’ 사건임에도 ‘회사가 같은’ 사건인 것처럼 보도한 결과가 되었다.

옵티머스펀드를 대부분 보도하면서 라임펀드관련하여 김봉현의 주장만 보도하고, 이강세가 강기정 전 수석에게 돈을 전달한 적은 없다고 재판에서 한 증언은 보도하지 않았다.

표태준 기자는 기사 마지막을 다음과 같이 썼다.

김 전 회장은 “그 다음 날 이(강세) 대표 전화가 와서 내일 강(기정) 정무수석을 만나기로 했는데 비용이 5개가 필요하다고 했다. 큰 거 1개는 1억원, 5개는 5000만원”이라며 “2019년 7월 27일 집에 있는데 이(강세) 대표가 보자고 해서 I호텔 커피숍에서 이 대표를 만나 5만원짜리로 5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줬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강 전 수석은 “완전 허위다. 민형사를 비롯해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대응을 강력히 취하겠다”고 반박했다.”

 

표태준 기자 보도 8시간 전인 10월 8일 오후 5시 46분 조선일보 조백건, 이민석 기자는 공동으로 라임펀드 사건만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라임자산운용의 배후 ‘전주(錢主)’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8일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대표를 통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략) 그러나 이(강세) 대표는 강 전 수석을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김 전 회장에게 금품을 받아 전달한 사실은 부인하고 있다.”

 

10월9일 새벽1시 조선일보 표태준 기자의 보도를 본 많은 사람들은 기사 제목 ‘5000억 금융사기 옵티머스 대표 “청와대 5명-여당인사 7명에 로비” ‘ 의 선입견으로 강기정 전 정무수석이 아무런 관련이 없는 옵티머스 사건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기사 내용대로 5,000만원을 받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게 되었다.

이후 받아쓰기 하는 다른 언론들이 “ (1) 라임펀드와 옵티머스펀드 사건이 다른 사건이고, (2) 강기정 전 정무수석은 라임펀드 관련하여 이강세를 만났고 (3) 이강세가 법정에서 7월에 이미 돈을 받은 사실도 없고, 강기정 전 정무수석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고 증언한 사실을” 의도적이든 아니든 왜곡 축소 보도하고 있다.

 

법조계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은 두 사건을 예로 들면서 라임펀드 김봉현이 검찰에서 조건부 허위증언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명숙 전 총리 재판에서 검찰은 증인 들을 회유 압박하여 허위증언을 하게 한 바 있다. 허위 모해위증으로 한 전 총리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떨어지고 실형을 살게 한 사실을 뉴스타파가 보도하여 현재 재심 추진중인 사건이 있다.

10월 9일 KBS 시사프로그램 시사직격은 “메이드 인 중앙지검”이라는 제목으로 이른바 “입법로비” 사건을 보도했다.

방송에서 서울예술종합학교 김민성 이사장이 2014년 6월 검찰의 압박으로 재판에서 허위 증언하여 신계륜, 신학윤, 김재윤 의원이 뇌물죄등으로 실형을 받도록 했고, 검찰은 정작 돈을 주었다는 김민성은 뇌물죄로 기소도 하지 않고 집행유예 상한 50억원 밑으로 교비횡령한 것으로 기소하여 김민성은 실형을 살지도 않은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이 피고인을 압박하여 허위 모해 위증을 하도록 하여 “돈을 준 사람은 없고 돈을 받은 사람만 있는” 희한한 재판이 진행되도록 한 사건을 보면서

조선일보 표태준 기자가 “제목과 내용을 교묘하게 편집하여 진실을 왜곡 축소하는 결과가 되는” 보도를 한 사실에 대해 SNS에서는 조선일보를 비난하는 글들이 많이 보인다.

 

이연주 전 검사 페이스북 캡쳐 편집
이연주 전 검사 페이스북 캡쳐 편집
조선일보 10.8 보도 캡쳐
조선일보 10.8 보도 캡쳐편집
조선일보 10.9  새벽1시 보도 캡쳐
조선일보 10.9 새벽1시 보도 캡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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