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펀드”가 뭐야? 국회 국정감사는 왜 NH투자증권 사장을 불러서 물어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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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펀드”가 뭐야? 국회 국정감사는 왜 NH투자증권 사장을 불러서 물어보는거야?
  • 이원환 전문 기자
    이원환 전문 기자 lwh15554@daum.net
  • 승인 2020.10.0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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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펀드 전 대표이사 이혁진은 임종석 전 청와대비서실장과 친구,
2017년 옵티머스펀드 내부 경영권분쟁에서 패배하고 2018년 3월 샌프란시스코로 도피
승자 김재현 현 대표는 옵티머스펀드 고문으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을 영입.

10월은 국정감사의 달이다. 국회는 국정감사를 통하여 행정부를 견제한다. 행정부가 잘못한 부분을 지적하고 대책이나 개선책을 낼 것을 요구한다. 국정감사 현황은 이듬해 1월에 제작되어 국회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관심이 가는 국정감사는 우선 정무위원회다. 정무위원회는 금융감독원, 은행, 증권 등 금융회사를 감사한다. 정무위원회에 관심이 가는 이유는 사모펀드 ‘라임펀드’와 ‘옵티머스펀드’때문이다.

 

옵티머스펀드’는 옵티머스 자산운용이 투자자의 돈을 받아 투자자에게 더 많은 이자를 주기 위해서 운용하는 펀드를 줄여서 표현한 것이다.

 

옵티머스가 운용하고 NH투자증권 등이 판매한 판매액 (투자자의 투자액) 약 5,173억원이 전액 부실화되어 한 푼도 돌려줄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현재 개인 투자자는 1,000여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누가 책임이 있는가를 가려야 하며 개인 투자자에게 NH투자증권 등이 불완전판매(사기판매) 하였는지를 밝혀내어 얼마를 돌려주어야 하는 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판매액 절반을 돌려주어야한다고 하면 NH 투자증권은 올해 말 약 2,264억원의 손실(적자)를 내어야 할 형편이다.

 

옵티머스펀드’ 관련하여 NH 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채택되었다. 정영채 대표이사는 1963년생인데,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학과 82학번으로 조국, 나경원, 원희룡 (이상 서울대 법학과)와 학번이 같다. 평생 증권회사에서 근무한 금융전문가이다 우리투자증권과 NH 증권이 합병할 당시는 우리투자증권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정영채 대표이사는 직장 인생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20년 5월말 기준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전체 펀드 판매량의 87.55%인 4,528억원가량을 판매했다. 이 밖에 한국투자증권은 407억원(7.87%), 케이프투자증권 149억원(2.87%), 대신증권 45억원(0.87%), 하이투자증권 25억원(0.48%), 한화투자증권은 19억원(0.36%)어치를 판매했다.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펀드가 표면상의 운용목적과 달리 운용할 (돈을 빼돌릴) 의도를 사전에 알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혹이 드는 부분이다.

 

4,528억원을 판매한 NH 투자증권이 관리 감독책임을 다했느냐가 핵심사항이다. NH투자증권이 현장 실사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소문이 있는 상황에서 NH투자증권이 상황을 숨기려고 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혹이 점증된다.

 

2020년 5월 김재현 옵티머스 펀드 대표가 NH투자증권 사내 방송에 출연해 펀드 운용 현황 등을 직접 설명하면서 펀드 상품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펀드 대표가 NH 투자증권 사내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하다. 정영채 대표이사가 옵티머스펀드를 보호할려고 하지 않았는지, 거기에 정치권이나 정부 측에서 압력은 없었는 지가 국정감사 핵심 쟁점이 될 수 밖에 없다.

 

옵티머스 펀드는 언론의 입장에서는 추적보도를 할 거리가 너무 많은 사건이다. 소위 ‘엘리트부패카르텔’의 전형이다.

 

옵티머스 창업자 이혁진은 한양대 경제학과 86학번으로 임종석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동기이고 친분이 남다르다고 한다. 임종석 실장의 딸이 미국 유학시 사실상 지원을 이혁진이 도맡았다는 보도가 있을 정도이다.

 

이혁진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하였다. 이혁진의 화려한 인생 이면의 범죄행각이 옵티머스펀드 경영권분쟁으로 드러났다.

 

이혁진이 2018년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도피할 때 옵티머스펀드 내부에서의 횡령, 배임 건으로 조사를 받고 있었고 강간치상 사건으로 대법원 상고심 계류중인 상태였다. 이외에도 3,4건의 범죄혐의가 수사중이었거나 재판중인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혁진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2017년 옵티머스펀드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그 자리를 한양대 후배인 김재현이 물려받았다.

 

이 때 대주주로 나선 사람이 양호 전 나라은행 (미국LA에 있는 한국인 교포 은행) 은행장이었다. 그가 요구한 조건은 이전 대주주의 감자 (이혁진이 주식이 없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감독원의 승인 등이었고 그 요구는 이루어졌으며 이혁진은 물러났다. 쫓겨났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지도 모른다. 이혁진은 2017년 말부터 금융감독원에 옵티머스펀드의 위법사항등을 진정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실 이때 진정이 받아들여지고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졌으면 오늘날 5,173억원 전액 부실화라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이혁진이 쫓겨나고 2018년 3월 미국으로 도피하면서 임종석 전 청와대정책실장이 이혁진의 배후로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수그러들고 있다.

 

대신에 새로 대표가 된 김재현과 대주주가 된 양호의 배후로 대한민국 최고 거물들의 이름이 나온다.

 

옵티머스펀드 홈페이지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진이 게재된 것이다. (계속)

 

조선비즈 제목 연합뉴스 사진 합성
조선비즈 제목 연합뉴스 사진 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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