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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초선의원 50명, '종이 없는 국정감사' 제안"

권용
  • 입력 2020.10.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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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국감기간 동안 쓰인 종이 인쇄물 비용만 약 40억원
"디지털 시대에 이미 많은 기업이 종이 없는 사무실(Paperless office)을 구현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는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러 있다"

'종이 없는 국정감사'를 제안한 이소영 의원 포함 초선 의원 50명(사진=이소영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여야 초선 의원들이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종이 없는 국정감사'를 제안하고 나섰다.

여야 초선 의원 50명은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막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한 업무방식을 국회에서도 정착시키기 위해 '종이 없는 국정감사'를 제안한다"며 "국감에서 종이자원의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은 수십년간 반복되어 왔고, 매년 국감기간 동안 쓰인 종이 인쇄물 비용만 약 40억원에 달한다"고 제안문을 통해 지적했다.

이들은 "2002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가 컴퓨터 디스켓이나 이메일로 자료를 제출하는 종이 없는 국정감사를 시범 실시한 바 있다"며 "18여년이 지난 지금도 국회는 국정감사를 위해 트럭 수십대 분량의 종이 자원을 사용하고 그만큼의 폐기물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꼬집으며, △국정감사용 제출 자료 및 참고서류 전자파일 제공 원칙 △부득이 인쇄자료 제출시 2~3일 전 사전 제공 △국회 차원의 국감기간 종이 사용량·인쇄물 배포량 집계 및 개선 계획 수립 △국회내 일회용품 사용 축소 방안 강구 △각 의원실별 종이 없는(Paperless) 업무방식 도입 등을 제안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의왕과천)은 종이 없는 국감 제안을 주도하며 지난달 2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제출된 '종이 자료'가 수북히 쌓인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상정된 법안 제안설명 및 검토보고서 참고자료 출력물이 각 위원에게 배포됐지만 대부분 의원들이 자료를 자리에 두고 가면서 일회용으로 폐기됐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회의 시 종이자료를 받지 않겠다'고 사전에 요청해 좌석에 설치된 노트북에 업로드한 파일 자료를 제공받으며, "디지털 시대에 이미 많은 기업이 종이 없는 사무실(Paperless office)을 구현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는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러 있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21대 국회 전반에서 불필요한 국민 혈세 및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안에는 민주당 강선우, 고민정, 고영인, 김경만, 김남국, 김승원, 김영배, 김용민, 김원이, 김주영, 김회재, 문진석, 민병덕, 민형배, 서동용, 소병철, 양이원영, 양향자, 오영환, 유정주, 윤건영, 윤영덕, 윤영찬, 윤재갑, 윤준병, 이동주, 이소영, 이수진(비례), 이용빈, 이용우, 이원택, 이해식, 임호선, 장경태, 전용기, 정정순, 정필모, 조오섭, 최종윤, 최혜영, 허영, 허종식, 홍성국, 홍정민, 황운하 의원, 정의당 류호정, 장혜영 의원, 열린민주당 강민정, 최강욱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 5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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