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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天高馬肥)의 유래

고정숙 전문 기자
  • 입력 2020.10.0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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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유래를 알아보자.

 

 

()은 사람이() 서 있는 모양과 그 위로 끝없이 펼쳐져 있는 하늘()의 뜻을 합한 글자이다.

 

자는 높게 지어진 누각을 그린 것이다.

 

 

자는 을 보고 그린 상형(象形) 문자이다. 갑골문의 자를 보면 큰 눈과 갈기가 함께 그려져 있었다. 그러나 소전으로 넘어오면서 머리와 갈기는 간략화 되었고 해서에서는 다리가 점으로 표기되면서 지금의 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은 글자 왼쪽에 오면 고기 육()의 뜻으로 쓰인다. 오른쪽에 오면 (기약할 기), 하늘에 떠있는 달이란 뜻으로 쓰인다. 꼬리 파()에서는 꼬리라는 뜻보다 땅이란 뜻으로 쓰였다.

 

 

지렁이[/)]가 사는 기름진 땅[]을 비옥(肥沃) 하다고 이른다.

 

 

그러나 네이버 사전에서는 사람이 [] 무릎 끊고 앉아있는데 비유했고, 손으로 앞에 있는 고기를 [] 끌어당기는 모습을 표현해서 식탐을 부리기 때문에 살찌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天高馬肥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뜻으로,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이 좋은 계절임을 나타낼 때 흔히 쓰는 말이나, 원래는 임금의 근심 이 깊어가는 것을 표현한 말이었다.

 

 

가을이면 들판에 먹을 것이 많아 변방에 살던 유목민(遊牧民:흉노족)들이 바람처럼 나타나 마을의 곡식들을 빼앗아 달아났다. 유목민족은 걸음마와 동시에 말 타는 것을 배워 말을 자유자재로 탈 수 있어 순식간에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농경민족들이 애써 지은 곡식들을 탈환해가니 늘 가을이 돌아오면 임금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의 근심이 깊어가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이제는 좋은 뜻으로 바뀌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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