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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몽키 키우기] 공공

안소랑 전문 기자
  • 입력 2020.10.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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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몽키에게 일주일에 한 번 식사를 주어야 합니다.
내면에 자라는 씨몽키가 거대한 물고기가 되어 바다로 향할 수 있도록.

 

 

 

내 사랑을 핥기

잔인하게

 

거짓을 인쇄하는

아버지들이 낳은 잎사귀

지긋한 모더니즘

 

어쩔 줄 모르는

나무들이 좋아

흙을 품은 지갑

내 기침을 부끄러워하기

 

말머리를 닮은 씨앗들

아무것도 흘려보내지 못하는 선풍기

내 애정을 취급하는

고갯짓

 

가로젓기

파리들이 모여드는 투명

어쩌다 손이 시리면

내 냄새들을 전시하기

 

왜 항상

멀어지는 숨

이곳은 절대 손톱을 손질할 수 없는 계절

 

잘못된 오타를 품는 것

너와 내가 지나치게 많은 우연을 갖는 것도

 

모두 프로펠러

장난스러운 지문이 콕

흔적을 남기는

 

내 시련을 찾아다니기

아름답게

 

내 미래를 질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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