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오인혜 사주가 어떻기에? (38강)

고정숙 전문 기자
  • 입력 2020.09.19 22:44
  • 수정 2020.09.19 22: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 월(子月: 양력 1) 추운 계절에 태어난 정() () 일원이다. 출생 시간을 몰라서 시주(時柱)는 생략하고 삼() () 만 가지고 풀어보자.

 

()의 형상으로는 촛불, 달 또는 모닥불에 비유된다. 겉으로는 조용하고 약하게 보이지만 내면은 자존심, 집념, 정신력이 강하다. 평소에는 얌전하다가도 갑자기 폭발하는 성향이 있다.

 

자 월(子月) 추운 계절에 연 간(年 干)에 계()수는 이슬비의 형상이지만 지지에 해()수 뿌리가 있으면 매서운 폭풍우로 돌변한다. 게다가 본인을 뜻하는 정() ()의 뿌리가 없어 매우 신약한 사주이다. 더구나 亥子 방합(方合)으로 물이 국을 이루고 있고, 일원 지지에 유()금도 금생수(金生水)로 물을 생하니 이 사주는 지지가 온통 물이다. 추운계절에 물 국의 차가운 냉기만으로도 정() 화 촛불은 꺼지기 직전이다.

한습(寒濕)한 사주에 불기운이 미약하면 우울증이 오기 쉽다.

 

 

갑 목(甲 木) 정인이 차가운 물들을 흡수해주고 본인 의 심지 역할을 해주니 가장 소중한 용신(用神)이다.

 

()금은 커다란 쇠붙이, 또는 큰 바위, 도끼, 총칼, 철광석과 같은 사물에 비유된다. 2020경자(庚子)년의 경()과 갑()은 서로 충돌하는 글자다. 정화의 불씨가 되어주고 물을 흡수해준 소중한 [나무]이 잘려나가므로 그동안 바람 앞의 촛불처럼 미약했던 정화는 스스로 열을 내지 못하고 꺼지고 만다.

 

 

그녀가 사망한 914일은 천간과 지지로 모두 큰 쇠뭉치가 들어온 날이다. 이 사정없이 잘려나간 것이다. 유일하게 버팀목이었던 정인은 인성으로 사고(思考)를 담당하고 현실을 수용하는 글자인데 이것이 파괴되면 본인이 처한 상황을 극도로 비관하게 된다.

 

 

11살 병인(丙寅)대운과 21살 정묘(丁卯) 대운(왼쪽 도표 참조)까지 20년은 약한 일원에게 도움이 되는 글자들이 들어왔다. 이 시기에는 괜찮았을 것으로 본다.

문제는 31살부터 10년을 담당하는 무진(戊辰) 대운(오른쪽 도표 참조)이다. 천간의 는 연간 편관을 합거(合去)해버렸다. 편관은 여자에게는 남자[남편] 또는 직장을 뜻한다. 영화배우로서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지지에 진()은 물을 머금은 흙이다. 은 신자진(申子辰) 수국(水局)을 이루니, 약한 이 살아가기에 더욱더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41살 기사(己巳) 대운에 는 약한 의 뿌리가 되어주니 이때부터는 크게 발복할 수 있었다. 몇 년 만 기다려줬다면 좋은 운이 들어오는데 의 열정적인 성향이 과도한 관성 물의 세력에 극을 당해 본인의 끼를 발휘하지 못하고 꺼져버린 매우 안타까운 사례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