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용원 음악통신 306] 예술의전당, 연말까지 개관 이래 처음으로 대관료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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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원 음악통신 306] 예술의전당, 연말까지 개관 이래 처음으로 대관료 면제
  • 성용원 작곡가
    성용원 작곡가 klingsol@hanmail.net
  • 승인 2020.09.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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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사 위기에 직면한 민간 공연계를 돕기 위해 공연장 대관료를 1988년 개관 이래 32년 만에 처음으로 100% 면제한다. 예술의전당은 다음 달 5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3개월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 민간단체 공연, 세부적으론 오페라극장, CJ토월극장, 자유소극장, 음악당 콘서트홀, IBK챔버홀, 리사이틀홀 등 6개 공연장에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띄어 앉기 공연, 무관중 공연을 진행하는 경우 기본 대관료 전액을 면제키로 했다. 다만, 운영비를 지원받는 국공립 및 지자체 소속 예술단체와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행사는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초구 예술의전당 전경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6개 공연장에 총 94회의 음악회와 14건의 공연 대관 일정이 잡혀있는데 코로나 확산이 다시 한 자릿수로 감소하고 확산세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해제될 경우 적용된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경제적 피해를 겪고 있는 공연예술계에 실질적인 지원책이라 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 그중에서도 IBK홀이나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클래식 연주회는 대부분이 금전적 이윤과는 요원한 대관자가 사비를 들이거나 또는 문화예술지원기금을 받아 시행하는 음악회이다.순수예술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당장의 이익을 중시하는 시장 메커니즘이 지지하지 못하는데서 발생하는 시장실패(market failure)를 보완하는 가장 중요한 대안 중 하나인 사회적 관계 회복이 가장 필요한 분야이다. 당장 인기가 있어서 문화 소비자들에 의해 시장메커니즘이 지탱될 수 있는 대중예술과는 달리 단기적 대중성이 낮고 성과나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순수예술은 그 자체의 사회적 중요성과 명분에 대한 자발적이고 순수한 공감과 존경이라는 선의에 기반한 도움과 기여가 없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

유명 피아니스트의 연주회 전 입장한 관객모습

유인택 사장은 "예술의전당이 지원 기관은 아니지만, 공연예술계가 생사의 기로에 놓인 현 상황에 책임감을 갖고 민간 예술계의 고통과 고충을 분담하고자 이번 지원책을 시행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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