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병역면제 받은 의원으로 모 경제신문에 지목, 그러나 이면에는.........
모 경제신문 9일자 “아들 병역면제 받은 의원, 16명 중 14명이 민주당”제하의 기사에서 한병도 의원(익산 을)은 기자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한병도 병역면제 질병명 비공개”로 게재한 점에 대한 입장을 10일 밝혔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을)은 차남의 병역 면제를 문제 삼은 일부 보도에 유감을 표명했다. 최소한 당사자에게 확인이라도 해야 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아들이 심한 자폐아라며 가족사도 공개했다.
한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차남이 기사에 거론된 것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며 “또한 내 개인사를 이런 기사 때문에 꺼내게 되어 유감”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 21살이고 심한 자폐아인 둘째 아이는 정신 연령이 영아기에 머물러 있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밖에 나가 산책할 때면 다 성장한 아이가 아무 곳에서나 소변을 보아 사람이 없는 곳으로 피해 다녀야 한다”고 털어놨다. 한 의원은 이 기사의 취재기자를 향해 “민주당 의원 14인 중 자녀의 질병명을 비공개한 의원은 5명”이라며, 5명의 의원들에게 전화라도 해서 취재하는데 단 5분이었으면 충분했을 거“라며 직접 확인하지 않고 기사를 쓴 점을 아쉬워했다.
한 의원의 문제 제기 후 모 경제신문는 기사 말미에 아래과 같은 한 단락을 추가했다.
한편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본지 보도 이후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의 둘째 아이는 현재 21살이고 심한 자폐아”라며 “저의 차남이 이 기사에 거론된 것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