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조국 딸 선생님, "논문 없이도 당시 충분히 고려대에 입학할 수 있는 실력"

권용
  • 입력 2020.09.10 11: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국 딸 선생님, “난 모든 언론에 대학 간 전형은 나랑 공부했고, 한 번도 어머님, 아버님 뵌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고 했는데 그런 건 쏙 빠졌다”

사진=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일요신문이 지난 4일 조씨와 학원 선생님 A씨가 최근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조씨는 문자 메세지를 통해 언론사들이 부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표현만 골라 기사를 내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고 언급하며 억울한 게 많지만 하나하나 밝혀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전 멘탈 중무장 상태이니 걱정 마라고 전했다.

이어 A씨에게 “벌써 입시철이다. 전 진짜 괜찮은데. 요즘 위로해주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앞으로 시간이 흘러 하나하나 밝혀지면 언론도 언젠가는 진실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 바쁘실 텐데 열받으셔서 담배 많이 피지 마시고 제 걱정 말고 파이팅하시라”라고 전했다.

A씨가 자신이 능력 없고 도와주지 못하는 선생이라 미안하다며 자책하자 조씨가 “요즘 저 관련 뉴스가 없더라. 다른 것들이 더 중요한 건지, 기류의 변화가 있는 건지”라고 답했다. 

A씨는 조 후보자가 학원에 입시자료를 요청하고 조씨의 대입 과정을 챙겼다는 보도에 대해 “난 모든 언론에 대학 간 전형은 나랑 공부했고, 한 번도 어머님, 아버님 뵌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고 했는데 그런 건 쏙 빠졌다”라고 밝혔고 조씨는 이에 대해 대응팀에 알려 놓겠다고 밝히며 자신이 국제반이라 야자가 없어 결석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또 조씨는 “저희 아빠가 학원에 찾아간 적 없었던 것 같다”고 하기도 했다.

조씨는 자신의 의혹에 억울함을 표하며 “제가 유급했고, 1학년 1학기 학점을 정확히 알던데. 그건 개인정보 유출이다. 저희 학교엔 이미 파다하다. 의원이 와서 부산대 교수가 몰래 제 성적표 뽑아줬다고”라고 언급하며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부산대 의전원에서 자신의 성적표를 어떻게 입수했는지에 대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의전원에서 조씨의 성적이 나빴던 것에 대해 A씨는 의전원에 들어간 후 남자 선배 하나가 심하게 추근덕거렸다고 한다는 사실을 전한 뒤 유급될 정도로 공부 못하는 학생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사실에 대해 조 후보자도 화를 냈다고 전했다.

또한 A씨는 조 후보자 부부가 조씨의 입시에 무관심했다고 회상하며 “조 후보자 부부가 조씨 입시에 적극 관여했다고 하는데 제가 아는 것과는 너무 다르다. 제가 조씨 입시 컨설팅 할 때 ‘너희 부모님은 한번 안 오시냐’고 물어볼 정도로 무관심했다. 지금까지 조 후보자 부부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조씨는 논문 같은 거 없이도 당시 충분히 고려대에 입학할 수 있는 실력이었고 조씨 입시를 책임졌던 입장으로 왜 이런 의혹들이 불거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조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최근까지도 방학 때 A씨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조씨가 이번 일이 아니면 올해 방학에도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었다. 정말 성실한 아이다. 조씨가 아반떼를 타고 다녔는데 포르쉐를 타고 다녔다고 하는 등 잘못 알려진 사실이 많아 안타깝다. (부산대 의전원 근처) 원룸 구할 때 30만원 짜리 방으로 할지 25만원 짜리 방으로 할지 고민하던 아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