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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김홍관 시인
  • 입력 2020.09.0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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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여여 김홍관

 

해님 만나려 밤샘하다가

새벽 밝으면 환하게 웃는 꽃

 

기다리던 반가움 표할 길 없어

웃음으로 모자라 소리라도 내려고

나팔소리 빰빰빰 울려 퍼지듯

하늘 향해 팔 벌려 곱게 피는 꽃

 

그래도 두고 온 별님 생각에

꽃 속에 별 하나 새겨 두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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