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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채드윅 보스만, 28일 대장암으로 별세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8.3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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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블랙팬서> 채드윅 보스만이 현지시각으로 28일 대장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그와 함께 영화에 출연했던 동료 배우들의 메시지가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채드윅 보스만의 부고 관련 메시지는 트위터에서 역대 가장 많은 좋아요를 기록할 정도다. (총 579만 '좋아요', 리트윗 294만명 기록)

RIP. 채드윅 보스만

채드윅 보스만은 2016년 대장암 3기를 진단받았고 4기로 진행되면서 지난 4년 동안 암과 싸워왔었다. 4년 전 결장암(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을 하면서 수술과 화학 요법으로 견디면서 영화촬영도 강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17년 영화 <마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었고 그때 이후로 절친한 사이가 된  조시 개드는 최근 투병중인 그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그가 하루 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간 배우였다고 언급했다. 

여름에 너무 많은 비가오고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것이 힘들다는 내용의 우리네 일상과 너무나 닮은 평범한 내용에 보스만이 친구인 조시 개드에게 남긴 메시지다.  

"이제 비가 그쳤어. 그러니 밖으로 나가서 깊은 숨을 들이쉬어. 지금의 공기는 하늘이 LA로 출근하는 차에서 나는 매연으로인한 연기들로부터 3주간 휴가를 얻은후에 뿜어내는 공기라 너무나 신선한 공기고 그 비는 '천사들의 도시'(Los Angeles)에게 꼭 필요했던 긴 샤워를 내려준걸 꺼야.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오늘 우리가 맞은 아름다움과 경외로움을 주신 하나님에게 감사해야해. 우리는 햇빛이 됐든 비가 됐든 구름이 됐든 하나님이 창조한 세상 순간순간을 즐겨야 해. 그리고 내일 비가 또 오더라도 나는 바깥에 비를 놓고 비를 잡고싶어."

죽음 앞에서도 삶에 대한 간절함과 감사함이 담긴 메시지라는 점에서 채드윅 보스만이 얼마나 감성적인 사람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헐리우드 스타나 멀리 태평양 건너 아시아 끝자락 반도의 한 모퉁이에 살고 있는 소시민이나 삶과 죽음 앞에선 평등하기 때문에 지금 힘들고 어렵다는 숨쉬고 있는 일상이 순간순간 소중한지 알게 해준다. 살아 있다는 자체로 행복이다. 그런 숭고하고 소중한 삶 앞에 탐욕과 혐오, 갈등의 인간사 아귀다툼은 얼마나 부질 없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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