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백개씩 쏟아져 나오는 코로나 관련 기사에는 일종의 패턴이 있다. 먼저 어디서 몇명이 발생했다는 Fact를 기반으로 자극적이고 읽으면 오싹한 제목을 붙인다. 어디라는 지명은 맨 앞에 와야한다. 그래야지 그걸 보고 사람들이 일단 쏠리고 확진자 수를 다룬다음에 검증되지도 않은 뇌피셜을 갖다 붙이고 말미에는 전문가라는 사람 (그중 몇명은 이미 국민들이 이름까지 외울 정도다.)들의 의견을 싣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된다는 사족을 덧붙인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정부의 방역 지침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몇몇 교인과 사회 전복 세력으로 인해 야기된 확산세에 동요되지 말고 더욱 더 지금처럼 잘 협조해서 같이 이겨내자는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 대신 곧 지구가 망할 거 같은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시행하지 않으면 전부다 감염되 멸망할거 같은 기사를 쏟아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3단계를 해서 경제가 멈추고 파탄이 되길 바라는가? 임시 휴일을 왜 지정하고 소비쿠폰을 왜 발행했겠는가? 확진자 수가 가능한 통제 범위에 있다고 여겨 먹고 살기를 회생시키려고 시행한 정책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행, 스포츠, 재래시장, 공연, 숙박, 요식업 등 대한민국 3분의 1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병에 걸려 죽기 전에 굶어 죽게 생겼으니 추진했던건데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국민 생계를 안중에도 없는 무능하고 독선적인 정원이라고 또 비난했을거 아닌가!
3단계가 되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 10명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 모임, 행사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모든 스포츠 행사도 중단된다. 학교와 유치원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거나 휴교, 휴원해야 한다. 공공기관은 필수인력 외에 전원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민간 기업에도 이와 유사한 기준으로 최대한 재택근무할 것을 권고하게 된다. 2월 말부터 4월 말까지 겪었던 그런 고행을 벌써 잊었는가? 3단계가 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고 일부 불순분자들의 무분별한 행동과 유언비언 전파 등을 강력하게 대처해야지 몇몇 미꾸라지 때문에 다 같이 희생하자라는 권고는 이제는 견뎌내기 힘들다. 지난 24일 수석보좌관 회의 때 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올긴다.
문재인 대통령 - "3단계 격상은 결코 쉽게 말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닙니다. 일상이 정지되고 일자리가 무너지며 실로 막대한 경제 타격을 감내해야 합니다. 의료체계까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