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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요구에 '일가족 몰살시켜버리겠다' 협박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8.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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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 달라고 요구한 승객에게 “일가족을 몰살시키겠다”고 협박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하철에서 마스크 미착용을 지적받자 주변 승객을 위협한 70대 남성 A씨를 협박 및 모욕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중부 경찰서
서울 중부 경찰서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5시45분쯤 서울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한쪽 귀에만 걸고 일행과 큰소리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달라”는 주변 승객의 요구를 받자 “일가족을 몰살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약자석에 앉아 있던 A씨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일행과 큰 소리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이를 본 승객 B씨가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고, A씨는 자신의 일행이 내리자마자 “일가족 몰살” 등을 언급하며 B씨를 협박했다. 더군다나 A씨는 요금을 내지 않고 지하철에 무임으로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른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에서 다른 승객들을 일체 배려하지 않고 마스크도 안 쓰고 큰 소리로 막무가내로 떠들고 제지하는 시민에게 '일가족 몰살'이라는 무시무시한 협박을 일삼고 운임도 내지 않은 사람을 그저 나이 먹었다고 공경하고 어른으로 대우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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