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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비는 국가가 부담, 유튜버는 열심히 돈벌이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8.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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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를 진행하고 있는 유튜버 신혜식씨는 지난 18일 병실에서 유튜브를 진행하다가 간호사와 실랑이를 벌였다. 그는 “방송하기 전부터 열받아서 간호사랑 대판 싸웠다. (간호사에게) 찍혔으니까 이제 제가 해달라는 거 아무것도 안 해줄 것 같다”며 “그것도 못하게 하면 자해행위라도 벌일 판”이라고 했다. 신씨는 “옆방에 있는 사람이 항의했다고 한다. 내가 방송하는데 자기가 뭔데 항의를 하냐”고도 했다. 신씨는 병원 밥이 맛이 없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그는 “입맛에 맞지 않는 밥 먹어야 하고 눈치 봐야 한다”며 “외부 음식 반입 안 된다고 하지만 검역 받아서 들어올 수 있는 과일 같은 걸 넣어주면 안 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주는 싱겁고 밍밍한 음식들, 그것만 먹으라는 건가”라며 “택배는 안 된다. 뭐는 안 된다 이러는데 과일을 먹고 싶으면 내 돈이라도 내서 과일을 먹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신씨는 “제가 코로나에 걸렸든 안 걸렸든 이건 강제로 양성질(공작을 의미) 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운동도 못하고 나가지도 못하는데 나를 가둔다”며 “정부 때문에 코로나에 걸렸다”고 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신씨는 유튜브 광고 업체들과의 계약 조건을 지키려는 듯, 갈비 세트, 샴푸 명란젓 등의 협찬 광고를 노출하기도 했다.

코로나 확진자 신혜식씨가 병실에서 방송을 진행하며 자막으로 나가는 협찬 갈비 광고, 사진 갈무리: 유튜브 <신의 한수>

역시 코로나에 확진돼 입원한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도 입원실에서 유튜브를 진행하고 있다. 21일 자신의 유튜브에서 “코로나인지 감기 초기 증상인지 잘 구별이 안 되더라”며 “조금도 걱정하지 마시라. 여기 의료원 시설이 너무나도 좋다. 대한민국 같이 좋은 나라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주씨는 “약을 먹고 잤더니 아침에 기침이고 뭐고 싹 가라앉았다”며 “이렇게 살기 좋고 편리하고 풍족한 나라를 선조들이 만들어놨는데 어째서 문재인 악당 독재자가 이 나라를 망치려고 하고 있을까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후원 계좌를 방송 화면에 노출시키기도 했다.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치료는 전액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비는 1인당 최대 7000만 원이다. 일반병실 혹은 생활치료시설에 머무는 ‘경증환자’ 1인당 하루 평균 진료비는 22만원 수준이다. 음압격리병실에 입원한 ‘중등도환자’ 치료비는 1인당 하루 평균 65만원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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