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 "고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후 심각한 명예훼손"

권용
  • 입력 2020.08.19 22: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하여 피해 호소나 인사이동, 제3자로부터 피해호소 사실이 없음을 강조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사회적 약자들을 가장 먼저 존중하고, 사회 혁신을 위해 평생을 바친 사람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하여 입장문을 전한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사진=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 페이스북 갈무리)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이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17일 오 비서실장은 입장문을 통해 경찰 조사에 성실이 임하였음을 밝히며 추가로 몇 가지 의견을 덧붙였다.

그는 고소인으로부터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하여 피해 호소나 인사이동, 제3자로부터 피해호소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다. 최근까지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은 20명에 달하는 비서실 직원 중 누구도 피해호소를 전달받은 사례 역시 없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고소인 측에서 무리한 주장을 하는 이유가 "고소인 측이 주장하는 바를 다툴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과 "비서실 직원들로서는 실체를 모를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악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의구심이 든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사건과 관련하여 고소인 측 주장만 제시되었을 뿐, 진실이 객관적 근거를 통해 확인된 바 없음도 지적했다. 또한 모르고 침묵하는 것도 2차 가해라는 전체주의적 논리로 침묵을 강요하고, 박원순 시장과 시정에 임했던 사람들의 인격을 살해하고, 서울시의 명예를 짓밟고 있다고 지적하며 고소사실이 존재했을 경우 오 비서실장을 포함 다른 직원들 역시 고소인을 도와 문제를 해결했으리라고 확신했다.

오 비서실장은 "사실의 인정은 증거에 의하여야 한다"는 증거재판주의를 일방적으로 무력화하는 것과 고소인의 진술 하나만 있으면 아무런 근거가 없어도, 같이 근무한 사람들까지 주변에서 일했다는 이유만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압박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망 이후에도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당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박 전 시장이 사회적 약자들을 가장 먼저 존중하고, 사회 혁신을 위해 평생을 바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이 크다고 하여 과를 덮어서는 안 되지만, 과가 있다고 하여 생애 전체를 폄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