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한 모퉁이씩
자리한 나라인데
생김도 살아가는 모습도
이렇게 다름을 알다.
내 옆에 있는 사람
작은 공간 서로 나누고
모두를 안다는 착각으로 산
많은 시간의 오류를 느끼다.
내 반대편 사람을
도무지 이해 못하는 것은
지구 반대편에
사람이 살지 않는다는 편견
하노이 5월
열기는 38도 습도는 82%
이곳도 사람이 살고
나에게 단 한마디 시비 않고
천사 같은 친절로만 사는
지금 내 곁 사람
집식구, 애들에게
여기도 사람이 산다는
그래서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떨어진 거리만큼
미안하다고
다시 만나는 날
기다린다고 말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