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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문학 연재 시집 '씨'] 하노이에서

김홍관 시인
  • 입력 2020.08.17 13:01
  • 수정 2020.08.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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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한 모퉁이씩

자리한 나라인데

생김도 살아가는 모습도

이렇게 다름을 알다.

 

내 옆에 있는 사람

작은 공간 서로 나누고

모두를 안다는 착각으로 산

많은 시간의 오류를 느끼다.

 

내 반대편 사람을

도무지 이해 못하는 것은

지구 반대편에

사람이 살지 않는다는 편견

 

하노이 5월

열기는 38도 습도는 82%

이곳도 사람이 살고

 

나에게 단 한마디 시비 않고

천사 같은 친절로만 사는

 

지금 내 곁 사람

집식구, 애들에게

여기도 사람이 산다는

그래서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떨어진 거리만큼

미안하다고

다시 만나는 날

기다린다고 말하렵니다.

[다시문학 연재 시집 '씨'] 하노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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