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마혜경의 시소詩笑] 구해주소

마혜경 시인
  • 입력 2020.08.11 09:01
  • 수정 2021.10.28 10: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긴 장마로 사람도 짐승도 힘든 나날입니다.
함께 웃을 수 있는 맑은 날을 기다립니다

 

구해주소  - 마혜경

 

 

전남 구례에서 폭우로 떠내려가던 소들이

간신히 양철 지붕 위에 올랐다

이틀 동안 굶은 소들이 비를 맞고 서 있다

 

물에 잠긴 지붕에서 어미와 새끼가

주인 남례 씨를 부르며 울고 있다

 

 

ⓒ마혜경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