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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사, 사표 낸 문찬석 전 지검장에 대해 “난세의 간교한 검사”

황인성 기자
  • 입력 2020.08.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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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통해 비판 발언
문 지검장, 한직 인사 이후 사표 제출···검찰 내부망 글 통해 추미애 장관 비판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임은정 울산지청 검사가 검찰을 떠나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판한 문찬석 광주지검장을 향해 “난세의 간교한 검사”라고 말했다.

(사진= 임은정 부장검사 페이스북).
(사진= 임은정 부장검사 페이스북).

 

임 부장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 전 지검장에 대해 “20년간 검찰 근무하면서 검사장을 달겠다고 확신한 검사”라며, “‘치세의 능수능란한 검사, 난세의 간교한 검사’가 될 거란 생각이 들 만큼 주어진 과제를 수행해 나가는 능력과 처신술이 빼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때마다 검찰 개혁이 공약이었던 나라에서 그 시절 잘 나갔던 간부들이 검찰의 조직적 범죄와 잘못에 가담하지 않았을 리 있느냐”면서, “방관하고 침묵한 죄, 막지 못한 죄에서 자유로운 검사는 없다”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둣 위법하거나 부조리한 검찰 조직문화에 덜 때 묻은 후배들이 선배들의 자리에 올라설 날이 결국 올 테고, 조금 맘 편하게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문 전 지검장은 7일 법무부가 발표한 검사장 인사에서 한직으로 여겨지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발령이 나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어 검찰 내부 통신망에 "'친정권 인사들'이니 '추미애 검사들'이니 하는 편향된 평가를 받는 검사들을 노골적으로 전면에 내세우는 이런 행태가 우려스럽고 부끄럽다"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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