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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원 음악통신 289] 콘서트 프리뷰: 함신익과 심포니 송의 TRIPLE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8.10 09:18
  • 수정 2020.08.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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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에는 베토벤 삼중협주곡
8월 27일에는 김다미가 협연하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
그리고 학력, 나이제한 없이 오직 실력으로만 선발하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협주곡 콩쿠르까지,
한달에 3개, 함신익과 심포니 송의 Triple Crown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함신익과 심포니 송의 베토벤 연주 시리즈는 계속 이어진다. 8월 20일 목요일 롯데콘서트홀에서는 베토벤의 <삼중협주곡>과 멘델스존의 서곡 <헤브리디스(The Hebrides)‘핑갈의 동굴’>,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이, 27일 목요일 역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 그리고 베토벤의 <교향곡2번>이 연주된다.

피아니스트 유영욱의 올해 두 번째 마에스트로 함신익과의 재회
피아니스트 유영욱의 올해 두 번째 마에스트로 함신익과의 재회

베토벤의 Triple Concerto는 국내 교향악단의 단골 레퍼토리이자 일 년에 자의반 타의 반 2-3번은 꼭 듣게 되는 곡인데 올해는 심포니 송의 상임 제2악장이자 파워풀한 솔리스트 김정수, 심포니 송의 솔리스트 겸 수석 첼리스트 허철, 그리고 피아니스트 유영욱의 혼합이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2주간의 의무 자가격리 조치에 따라 8월 20일 연주 예정이었던 조이스 양이 미국에서 거주 중인 관계로 자가격리가 불가피하여 심포니 송 사무국은 조이스 양과의 협연을 추후에 다시 계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월 심포니 송과 베토벤의 4번 협주곡을 협연하여 베토벤의 진수를 선보인 유영욱은 2007년 독일 본에서 열린 국제 베토벤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베토벤이 다시 태어나 피아노를 친다면 유영욱처럼 쳤을 것이다”라는 찬사를 받은 어렸을 때부터 별명이 베토벤이었다. 그런 그가 원조 한국의 베토벤 함신익과 재회한다. 이번엔 둘만 만나는게 아닌 다른 2명과 같이 넷이 출전한다. 가장닮은 꼴 2인방, 베토벤과 기질이나 음악적으로나 비슷한 두 사람이 연주하는 그들의 로망 베토벤이 기다려진다. 

김다미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자로 나서는 8월 27일 연주회 포스터
김다미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자로 나서는 8월 27일 연주회 포스터

8월 27일 공연은 ‘함신익의 말러’에서 (말러를 듣지 못하는 것은 항상 아쉽다.) ‘베토벤과 그의 후손들’로 변경되었다. 변경된 프로그램은 라벨 <쿠프랭의 무덤>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그리고 베토벤 <교향곡 제2번>이다. 이날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김다미는 심포니 송과 이미 수십 차례 연주를 함께하며 친근한 교분을 쌓아왔다. 김다미는 독일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를 비롯한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현재 솔리스트로 왕성한 연주 활동을 펼치며 2020년부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교수로 재직해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8월 27일 연주의 핵심은 베토벤과 그의 뒤를 잇는 멘델스존, 라벨의 만남이다. 섬세하고 낭만적인 분위기와 정교한 관현악 짜임새가 돋보이는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중 흥과 유쾌함이 물씬 풍기는 초기 고전파 양식의 집약체인 <교향곡 제2번>,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명곡으로 1,2위를 다투는 센티멘털한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심포니 송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심포니 송과의 협연을 원하십니까? 당신도 도전하세요! 연령, 나이제한, 학력 등의 제약 없습니다!
심포니 송과의 협연을 원하십니까? 당신도 도전하세요! 연령, 나이제한, 학력 등의 제약 없습니다!

3명이 연주하면 트리오, 3명이 협연하면 삼중협주곡, 한 달에 한 단체에서 2개의 음악회와 하나의 기획을 시행하니 이 또한 트리플(Triple)이다. 8월 함신익과 심포니 송의 대망의 트리플크라운은 2017년에 이어 4년 만에 개최하는 제2회 협연자 콩쿠르다.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자 콩쿠르’는 학력과 경력, 나이 등 이력서 제출 없이 오직 실력만으로 협연자를 선발하는 콩쿠르로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지정곡으로 하여 협연자를 선발하는 오디션 방식을 띄고 있다. 심포니 송 예술감독 함신익은 “이번 협연자 콩쿠르를 통해 우수한 실력을 가진 신진 연주자를 발굴, 육성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11월 초, 1라운드 영상 심사를 시작으로 17일 파이널 라운드까지 진행되는 이번 콩쿠르의 참가신청은 7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함신익과 심포니 S.O.N.G 이메일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국제 콩쿠르와 같이 프로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협연자는 심포니 S.O.N.G 예술감독 함신익과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공정한 투표로 선정되며, 롯데콘서트홀에서의 협연 기회가 주어진다. 협연 무대는 클래식 전문 채널 Arte TV를 통해 생중계되며, 이후 ‘함신익과 심포니 S.O.N.G 드림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각종 연주회 활동을 지원하며 미디어피아를 통해 인터뷰와 기사, 유튜브 방송 등으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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