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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범의 오팔클래스] 중장년 시니어 N잡러로써 새로운 고용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라!

하승범 기자
  • 입력 2020.08.09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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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앞으로 5년 후며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우리 사회는 2000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를 넘기며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17년 14%를 넘어 '고령 사회'에 들어섰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인구가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소득이 줄고 소비가 감소하면서 경제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가 0.1% 감소하면 국내총생산(GDP)이 약 0.3% 줄어든다고 한다.

따라서 생산가능인구 급감을 막기 위해 고융률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한데 노령층이 일을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이다. 정년을 늘리는 것 보다는 노령층을 재고용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를 만들도록 기업에게 혜택을 주는 정책이 적합하다.

우리나라 평균연령은 2013년 40세를 넘은 이후 2015년 41.1세, 2018년 42.0세로 빠르게 높아져 2019년 42.6세이다. 우리 사회의 노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연령은 낮아지는 추세이다.

2016년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통해 정년을 60세로 의무화하고 있지만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연령이 2006년 평균 50.3세에서 2017년 49.1세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정년이 60세이지만 실제 퇴직 연령은 빨라진 것으로 정년을 보장받기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우선 기업 내의 중장년 근로자가 변화하는 산업환경과 기술발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교육 훈련에 적극 참여하여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은 경제 및 산업환경의 변화에 따라 인력감축을 추진하고 생산성이 낮은 부분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생산성이 낮거나 경쟁력이 부족한 인력은 나이 때문이 아니더라도 직장을 퇴직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결국 주된 직장에서 퇴직·은퇴할 수 밖에 없는 중장년 시니어는 30년~40년을 슬기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방안으로 노후의 수익은 물론 자아 실현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자유롭고 유연한 삶을 살 수 있는 'N잡러'를 제안한다.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중반에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에게 평생 직장이 사라지면서 전통적인 일자리 개념이 바뀌었다. 밀레니엄 세대는 여러 일자리에서 동시에 업무하며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길 희망한다. 한 사람이 여러 일을 하는 것을 'N잡러'라고 하고 새로운 트렌드이다.

'N잡러'는 생존형 업무를 병행하는 투잡족 부업과 다소 다르다. 생존형 투잡족은 본업으로 부족한 수입을 메꾸기 위해 대리운전, 점포창업 등 자신의 흥미와 관계없는 일을 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N잡러'는 경제적 소득 외에도 본업에서는 충족할 수 없는 개인의 자아실현을 중시하며 다른 부업과 취미생활을 통해 가치를 충족시키는 사람들이다.

퇴직·은퇴한 중장년 시니어는 그동안 주된 일자리에서 쌓아온 경험과 역량, 네트워크 등을 활용하여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관심 분야에 도전하는 'N잡러'에 도전할 능력이 충분하다.

특히 재능 있는 개인이 주목받을 수 있는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면 N잡러는 어렵지 않다.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SNS) 미디어와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의 1인 크리에이터 활동은 퍼스털브랜딩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오픈마켓/소셜커머스를 활용한 온라인 쇼핑이나 각종 재능을 사고 파는 재능거래마켓을 통해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여 수익을 낼 수 있다.

기술 발전에 따라 일하는 방식과 고용형태도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확산에 따라 플랫폼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고용 형태도 플랫폼 근로자, 프리랜서, 프로슈머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따라서 중장년 시니어는 전문분야 경험과 역량을 공유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면서 'N잡러'로써 재능을 활용하게 된다면 지속적인 수익화는 물론이고 퍼스널브랜딩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다.

블로그를 통해 글을 쓰고 경험을 나누며 '도서 출간'을 꿈꾸고 작은 수익도 가능하다. 유튜브 1인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퍼스널브랜딩을 통해 강의도 할 수 있고 브랜디드콘텐츠로 수익이 가능하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오픈마켓에 위탁판매와 연계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나이에 관계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재능마켓 플랫폼을 통해 그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앞으로 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직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형태로 기업과 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직업의 기회가 더욱 다양하고 유연하고 넓어지는 것이다. 중장년 시니어가 직업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소통의 방식을 바꾼다면 이러한 고용시장에서 충분히 'N잡러'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중장년 시니어가 'N잡러'로 제대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1인 기업으로써 태도를 명확히 정의하고 생산적이고 경쟁력있는 경험과 역량, 네트워킹을 끊임없이 쌓아가는 노력이 중요하다()

하승범 | 위드아띠 대표이사, 오팔클래스 총괄매니저
'오팔'은 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fe 즉 활기찬 신중년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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