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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庚子)년의 재앙 폭우 망연자실(茫然自失)

고정숙 전문 기자
  • 입력 2020.08.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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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비가 며칠째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내리고 있다. 코로나에 이어 폭우라는 재앙을 맞은 수재민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

오늘은 망연자실(茫然自失)을 한자로 알아보고 수재민(水災民)들에게 힘과 용기를 잃지 말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또한 60년마다 돌아오는 庚子년의 폭우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로 인해 자연[]이 모두 잠겨 제 기능을 못하는 [] 것이 [] 자이다.

 

 

그럴 연()은 개고기를 불에 굽고 있는 모습이다. 개는 가죽을 벗기지 않고 껍질째 불에 그슬려 익혀 먹는다. ‘그슬려라는 말이 그럴 연으로 발음하기 쉽게 바뀐 것이다.

 

 

자는 사람의 코를 정면에서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서는 코와 콧구멍이 그대로 묘사되어 있었다. 코는 사람 얼굴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보통 나 자신을 가리킬 때는 손가락이 얼굴을 향하게 한다. 이러한 의미가 확대되면서 자는 점차 자기또는 스스로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에는 남편이라는 뜻 외에도 여러 가지를 포함하고 있다. 위의 도표에서 알 수 있듯이 하늘보다 높은 위치에서 다스린다는 뜻도 된다. 그래서 옛날에 남편을 지칭할 때 하늘보다 높으신 서방님이라고 했다. 이렇게 중요한 위치에 있는 가장(家長)이 중심을 못 잡으면[丿]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자형(字形)이다.

 

하루아침에 집과 가족을 잃고 망연자실하고 있는 수재민들에게 각계(各界)의 도움이 절실한 때이다.

 

2020년 경자(庚子)년의 은 오행(五行)에서 큰 바위를 뜻하고 는 물을 나타낸다. 오행의 생극(生剋) 관계에서 금생수(金生水)로 큰 바위에서 물을 생하는 구조가 된다. 그러므로 경자년은 폭우와 습한 기운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지지(地支)는 동물로 쥐에 해당된다. 오랜 기간 인류와 함께 생활한 쥐는 저장한 곡식을 먹고, 병을 옮기는 등 생활에 끼치는 해가 크다.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와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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