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V조선 일감 몰아주기'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착수

권용
  • 입력 2020.08.05 11: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V조선이 '조선일보' 사주 일가가 운영하는 기업과 부당거래
방정오 TV조선 이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가법) 상의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

공정거래위원회가 TV조선이 '조선일보' 사주 일가가 운영하는 기업과 부당거래를 했다는 신고와 관련해 공정위 기업집단국 내부거래감시과가 정식 사건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공동대표 하승수)는 TV조선이 방송프로그램 제작사 '하이그라운드'에 302억원 규모의 일감을 몰아줬다며 공정위에 고발했고, 지난 3일에는 시민단체들이 한 프리미엄 영·유아 영어 교육기관 '컵스빌리지'에 19억원을 빌려준 사실(대여)을 문제 삼아 방정오 TV조선 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가법) 상의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세금도둑잡아라 하승수 공동대표(사진=하승수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하이그라운드는 방상훈 사장의 차남 방정오 이사가 지분 35.3%를 소유하고 있는 2014년에 설립된 법인으로 이들은 하이그라운드가 컵스빌리지에 거액의 자금을 빌려주고도 회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방 이사는 2017년 11월까지 컵스빌리지 대표로 활동했고, 그가 지분 4.91%를 가지고 있는 디지털조선일보는 2014년 1억9000만원을 컵스빌리지에 투자(지분율 15.83%)했다. 

시민단체들은 19억원 대여 당시 하이그라운드 대표와 방 이사를 고발했다. 그 외 주주는 브릴리언트 고지 리미티드(35.3%), GTI Management(19.53%), ACCEL Technology Holdings Limited(9.88%) 등 역외펀드로 추정된다.

3일 하승수 대표는 "조선일보 방씨일가든 그 누구든 '법앞의 평등'에 따라 불법을 했으면 처벌받아야 한다"면서 "그 시작이 방정오씨를 처벌하는 것"이라며 이날의 고발 배경을 밝혔다.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