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위경환의 비즈트렌드] 신 소비집단, 오팔세대를 잡기 위한 중소기업의 마케팅 전략- ①

위경환 전문 기자
  • 입력 2020.07.31 09:46
  • 수정 2020.07.31 10: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중년 오팔세대를 잡기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
그들의 특성과 쇼핑트렌드, 디지털라이프를 이해해야 성공한다

그동안 베이비붐 세대는 소비에 인색하다는 인식으로 마케팅에서 소외됐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 사회가 오면서 온라인 마케팅 시장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당연한 말이지만 기업들은 이들의 소비행태를 알아야만 공략할 수 있다. 우리 중소기업들은 이들을 공략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비대면 트렌드와 온라인 마케팅 트렌드는 오히려 중소기업들에게 성장기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소득구조 측면으로 본 베이비붐 세대의 특성

베이비붐 이전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를 비교하면 학력경제력측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 현재의 베이비붐 세대는 5천 년 우리 역사에서 가장 학력이 높고 여기에 탄탄한 경제력까지 갖췄다. 서경란 IBK 경제연구소 부소장은 베이비붐 세대의 소득구조 측면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첫째, 학력 수준이 높다. 전문대졸 이상이 베이비붐 세대는 32.9%, 포스트 베이비붐 세대는 56.5%로 나타났다. 학력이 높을수록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아서 소득수준 역시 높을 개연성이 크다.

둘째, 공적연금 가입비율이 높다. 베이비붐 세대의 공적연금 가입비율이 70%를 넘고 포스트 베이비붐 세대는 79.0%이다. 공적연금 수급액이 노후를 보장하는 충분한 금액이 아니어도 생을 마치는 순간까지 지급되는 경상소득이라는 점에서 고령층 소비 여력에 따른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셋째, 자산규모가 크다. 우리나라 경제발전 시기에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해서 안정적인 소득을 얻은 첫 세대이다. 90년대부터 시작한 부동산 투자 등을 통한 자산 증식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평균 순자산은 31,204만 원, 부모세대의 25,395만 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세 가지 특성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경제력과 함께 고학력자가 많은 베이비붐 세대는 소비력도 커서 기업들은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이다. 이렇게 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신노년층을 오팔세대’(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fe)라고 한다.

 

오팔세대를 대거 소비군단으로 이끌어낸 송가인과 임영웅 그리고 유튜브

미스트롯에 이어 미스터트롯이 장안의 화제다. 얼마 전,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콘서트 티켓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5분 만에 매진됐다. 오팔세대 팬들은 티켓 판매뿐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출연한 광고상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한다.

임영웅이 광고모델로 나선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판매는 크게 뛰었다. 올해 4월까지 675대에 불과했지만 임영웅의 광고가 방영된 51089, 61349대로 늘었다.

이 대단한 인기몰이는 오팔세대가 주도한다. 젊은 층 전유물, 팬덤문화가 오팔세대까지 확산되며 소위 랜선 응원을 위한 어르신들의 디지털 매체 학구열 또한 뜨겁다. 본인이 응원하는 가수 노래 순위를 올리기 위해 음원사이트에서 무한 스트리밍 방법을 배우고 유튜브에 댓글을 다는 등 SNS 신기술 습득을 주저하지 않는다.

오팔세대는 스마트기기와 인터넷, SNS를 활용하는 데 익숙하다. 기업들은 유튜브 등 온라인 미디어를 통한 양방향 마케팅 전략에 관심 가져야 한다. (사진출처: 'pixabay'에서)
오팔세대는 스마트기기와 인터넷, SNS를 활용하는 데 익숙하다. 기업들은 유튜브 등 온라인 미디어를 통한 양방향 마케팅 전략에 관심 가져야 한다. (사진출처: 'pixabay'에서)

 

오팔세대의 쇼핑 트렌드

제러미 리프킨은 소유의 종말에서 자신의 취향을 잘 알고, 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경제활동을 미코노미라고 정의했다. 오팔세대는 나를 위한 투자와 소비 즉, ‘미코노미에 적극적이다. 이는 다른 세대와는 달리 탄탄한 경제력과 안정적인 삶의 기반으로 스스로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여성의 쇼핑 트렌드를 살펴보자.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른 베이비붐 세대 50~60대 여성 고객은 변화된 취향과 적극적으로 자기를 꾸미는데 나서는 경향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특징이 있다.
다음은 남성 쇼핑 트렌드. 롯데멤버스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전후 소비패턴 변화를 조사·분석하여 발간한 ‘2020 트렌트픽에 의하면 베이비붐 세대 남성의 소비특성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소비가 줄었다. 대신 대형마트 생필품 소비는 크게 줄이지 않았다. 둘째, 은퇴 이후 홈쇼핑 이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이후, TV 시청이 늘면서 홈쇼핑을 자주 이용하고 저렴한 상품 위주로 구매하게 된다. 셋째, 면세점 이용은 이용금액과 이용 건수는 감소했다. 여성의 경우는 늘어났는데 남편 은퇴 후, 해외여행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기사는 '월간 신용사회' 2020년 8월호에 기고한 내용입니다.

 

위경환 대표 | 위경환창의융합훈련소 | 사)시니어벤처협회 부회장, 창업지원센터장 | 마케팅·광고부문 컨설팅·멘토링(온라인) | 오팔클래스 |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외래강사 / ideacoaching@naver.com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