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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자 발생' 군 사실상 공식 인정 "특정 인원 확인 중"

권용
  • 입력 2020.07.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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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보도가 나온 후 군 당국이 월북 사실을 인지
월북 전 김포 강화 교동도 일대를 사전 답사한 정황도 포착
김씨는 김포 자택에서 지난달 중순 평소 알고 지내던 탈북민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한 차례 피의자 신분 조사

김 씨가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위성 사진(사진=구글맵 갈무리)
김 씨가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위성 사진(사진=구글맵 갈무리)

 

26일 북한 보도로 한 새터민이 개성을 통해 다시 월북했다는 '월북자 발생'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군은 북 공개 보도와 관련, 일부 인원을 특정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확인 중"이라고 밝히며, "우리 군은 감시장비 녹화영상 등 대비태세 전반에 대해 합참 전비검열실에서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북한 보도에 대해 '확인중' 이라는 입장만 밝히다 결국 북한 보도가 나온지 8시간여 만에 월북 사례가 있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라 군 경계태세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결국 북한 보도가 나온 후 군 당국이 월북 사실을 인지한 셈이다.

이날 오전 김정은 노동장 위원장 주재하에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가 열린 사실을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탈북 시기를 2017년으로 압축해 당시 탈북자 중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은 김포에 거주하는 24세 김모씨 1명으로 특정해 관계 당국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개성에서 중학교까지 나고 3년 전 한강 하구를 통해 탈북 한 것으로 파악된다. 월북 전 김포 강화 교동도 일대를 사전 답사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는 김포 자택에서 지난달 중순 평소 알고 지내던 탈북민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한 차례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분계선'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군사분계선(MDL) 철책 보완이 허술하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현재까지 한강 하구를 통해 헤엄쳐 북한으로 올라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일단 북한이 특정한 19일을 북한 지역에 도달한 월북 날짜로 발표했을 수 있어 폭넓게 기간을 정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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