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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114일 만에 쓰레기 매립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美 한인 교수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7.2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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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실종됐던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의 한인 교수가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 미국 ABC 방송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애리조나주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날 실종됐던 애리조나주립대 채준석 교수의 시신을 서프라이즈에 있는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찾아냈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지난 3월 25일 채 교수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은 이후 수사를 벌여왔다.

미 애리조나주립대 채준석 교수. 사진 출처: 애리조나주립대 홈페이지

보안관실은 애리조나주에서 한참 떨어진 루이지애나 슈리브포트 경찰로부터 채 교수 살해 용의자에 관한 정보를 얻고서 쓰레기 매립장에 수색 역량을 집중했다. 슈리브포트 경찰은 채 교수 소유 차에 타고 있던 제이비언 에절(18), 게이브리엘 오스틴(18), 제3의 인물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들이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교외에서 채 교수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판단했다.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은 애리조나로 송환된 에절과 오스틴을 1급 살인과 무장 강도, 차량 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의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1998년 고려대를 졸업한 뒤 미국에 건너가 미시간대학에서 전기공학·컴퓨터과학박사 학위를 받고 2005년부터 애리조나주립대 교수진에 합류한 그는 학생들로부터 사랑받는 교수였으며, 4건의 미국 특허를 취득하고 수많은 논문을 쓰는 등 학문적 성취를 이룬 연구자였다고 A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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