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산가족 고통의 분단사를 그린 댄스시어터 ‘행당동115번지’ 첫공연 열려...

신영배 전문 기자
  • 입력 2020.07.26 07:10
  • 수정 2020.07.27 07: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채로운 춤과 영상,음악이 어우러져서 최고수준의 무대 선보여

이산가족의 애절한 기다림과 고통의 세월을 75년간의 비극적인 분단적대의 현대사와 함께 표현한 댄스시어터 행당동115번지725일 오후7시 성수아트홀에서 첫 공연을 성황리에 했다. 댄스시어터는 노래를 하지 않고 춤으로 소통하는 무용극 장르이다. 이번 공연은 주인공인 어머니 역을 맡은 염정연 등 국내 최고수준의 젊은 춤꾼 7명의 화려한 춤과 시대상을 보여주는 영상, 수준높은 음악이 어우러져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댄스시어터 '행당동115번지' 공연 장면
댄스시어터 '행당동115번지' 공연 장면

주인공인 어머니는 전쟁때 헤어진 아들을 기다리며 이사도 못 가고 평생 같은 집에서 살지만 아들은 끝내 돌아오지 않는다. ‘행당동115번지는 아들을 기다리는 엄마의 오랜 간절한 기다림과 슬픔과 고통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일제강점,해방,강대국에 의한 분단,한국전쟁,4.19,유신독재,5.18 등 수많은 국난을 겪어면서 살아온 어머니의 모습을 인상깊게 보여준다.

안무를 맡은 윤혜정 감독은 무용수들과 주제를 공유하고 무용수들이 이를 이해하고 스스로 창의적으로 표현하게 했다면서, “무용수들의 개성있는 다채로운 춤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 총연출을 맡은 김은희 감독은 구구절절 아픈 가족사는 개인사가 아니라 수많은 우리 이웃들의 비극적인 현존하는 역사이다면서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이산가족들에게는 정말 시간이 없다. 아무 조건없이 이산가족의 수시상봉이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희 감독은 미국에서 오랫동안 연출활동을 하다가 국내로 귀국하여 현재는 극단 큰곰자리와 퍼포먼스 그룹 작은곰자리 대표와 이번 공연을 주최한 단체인 AOK(ActionOneKoera)한국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2020년 서울시 평화통일교육 공모사업 선정작인 행당동115번지의 다음 공연은 729(),730() 오후7시 오류아트홀(구로구)에서 있으며, 공연관람은 무료(감동후불제)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