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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조선일보 사장과 비밀 회동

안치호 기자
  • 입력 2020.07.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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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윤석열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비밀 회동 사실 확인 보도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비밀 회동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뉴스타파가 7월 24일 보도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017년 5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만났을 때는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일가와 관련된 여러 건의 고소, 고발이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이었다.

뉴스타파는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의 증언을 추가 확인하는 과정에서 당시 박 전 장관에게 윤 총장과 언론사 사주의 비밀 회동을 보고한 법무부 간부가 윤대진 검찰국장(현 사법연수원 부원장)이며 윤 총장이 만난 언론사 사주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이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수사기관의 수장, 특히 주요 정치 및 언론 관련 사건을 많이 다루는 서울중앙지검장이 언론사 사주와 사적으로 만났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도 부적절하다. 그런데 윤석열 총장과 방상훈 사장의 만남은 단순히 ‘부적절하다’는 말로 넘어갈 수 없는 이유가 또 있다. 두 사람이 비밀 회동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에 윤석열 총장이 수장으로 있던 서울중앙지검장이 조선일보, 특히 조선일보 사주 일가와 관련된 여러 건의 고소·고발 사건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뉴스타파는 윤석열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기 내내 조선일보는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대상에 올라 있었다면서 “2018년 3월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4개 단체가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 무마를 위한 불법 거래 의혹’을 수사해 달라며 TV조선 간부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사건을 시작으로 2019년 2월 민생경제연구소 등이 고발한 방상훈 사장의 아들 방정오 씨의 횡령·배임 의혹 사건, 2019년 3월 뉴스타파 보도로 알려진 ‘로비스트 박수환 문자’ 관련 형사 고발 사건, 2019년 6월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이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경영진을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뉴스타파 취재진은 윤대진 검사장에게 당시 상황을 물었으나, 윤 검사장은 문자로 ‘본인은 잘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으며 대검찰청에 보낸 질의에 대검은 서면으로 ‘공개된 일정 외에는 윤석열 총장의 일정과 관련된 사항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비밀 회동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사진= 대검찰청).
뉴스타파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비밀 회동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사진= 대검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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